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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러브 미> 비극 딛고 '각자의 행복' 찾은 가족 이야기…유종의 미 거둘까

러브미

 

JTBC 금요시리즈 '러브 미'(연출 조영민, 극본 박은영·박희권, 제작 SLL·하우픽쳐스)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드라마는 한 가족의 비극에서 출발해 회복과 사랑의 시간을 현실적이지만 온건한 시선으로 따라가며 시청자들에게 '인생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엄마 김미란의 죽음이라는 비극에서 시작된 '러브 미'는 상실 이후에도 삶이 계속된다는 인생의 아이러니를 정면으로 다뤘다. 딸 서준경, 남편 서진호, 막내 서준서 세 사람은 각기 다른 속도로 이별을 견뎌내며 가족이라는 존재를 다시 바라보기 시작했다.

이들은 상실의 과정을 통해 설렘, 분노, 새로운 사랑이라는 낯선 감정들을 마주하고 외면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서준경은 옆집 남자 주도현과의 관계를 통해 외로움을 인정했고, 서진호는 진자영을 통해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랑의 의미를 깨달았다. 서준서 역시 오랜 여사친 지혜온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의 국면을 맞았다. 이처럼 '러브 미'는 세대별로 다른 사랑과 상처를 건네고 회복하는 방식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사랑을 통한 성장은 가족 관계의 변화로도 이어졌다. 서준경은 사랑하는 방식을 이해하게 되었고, 서진호와 진자영의 관계를 통해 서준경은 도현의 아들에게 상처를 주었을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서준서는 이기적인 지난날을 딛고 독립을 향해 나아갔다. 이들은 각자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결국 가족 모두의 안위가 된다는 사실에 도달하며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서현진, 유재명, 이시우, 윤세아, 장률, 다현 등 여섯 배우의 연기 앙상블은 극의 감정선을 끝까지 단단하게 지탱하는 원동력이었다. 특히 서준경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서현진과 서진호의 시간을 진정성 있게 완성한 유재명의 연기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종영을 앞두고 다시 한번 균열의 순간이 찾아왔다. 서준경은 주도현의 전 연인 임윤주에게 다니엘의 출생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서진호는 진자영의 이상 증세를 목도했고, 서준서는 시간 강사 자리를 위해 카드 대출까지 감행하며 위태로운 기로에 섰다. '러브 미' 최종 11-12회는 오는 23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2회 연속 방송된다.

한편, '러브 미'는 요세핀 보르네부쉬가 창작한 동명의 스웨덴 오리지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며, 호주에서도 리메이크되었다. 일본, 미주, 유럽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도 '러브 미'를 시청할 수 있다. 

사진=JTBC·SLL·하우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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