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연출 박선호·나지현, 극본 문현경,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스튜디오드래곤)이 1997년 외환위기 시대상을 정교하게 녹여내며 안방극장의 뜨거운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11회는 수도권 최고 시청률 13.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 전 채널 동시간대 정상을 지켰다.
드라마는 단순한 레트로 스타일링을 넘어 IMF 사태가 개인의 삶에 남긴 상흔을 사실적으로 조명했다. 한민증권의 무자비한 구조조정과 그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김미숙(강채영 분)의 에피소드는 당시의 위기감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또한, 홍금보(박신혜 분)의 아버지 홍춘섭(김영웅 분)이 두 딸의 돌반지를 내놓으며 국가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는 '금모으기 운동' 장면은 국민들의 헌신을 느끼게 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극 후반 핵심 변수로 떠오른 PC통신 '여의도 해적단'은 90년대 특유의 감성을 전달하는 고증의 결과물이다. 증권가 정보의 집결지이자 여론 형성의 장이었던 PC통신 대화방을 홍금보의 언더커버 작전에 녹여내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아울러 홍금보와 고복희(하윤경 분), 알벗 오(조한결 분), 이용기(장도하 분)가 공조해 펼친 '구권 화폐 사기' 에피소드 역시 실제 과거 사례를 기반으로 재구성되어 몰입도를 높였다. 이들은 고위 관계자를 사칭하는 수법을 역이용해 오덕규(김형묵 분) 상무를 함정에 빠뜨려 한민증권의 비자금을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가상의 이야기 속에 현실적인 시대적 요소들을 조화롭게 배치한 '언더커버 미쓰홍'은 인물들의 슬기로운 면모와 따뜻한 가족애, 동료애를 통해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13회는 오는 28일(토)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