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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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곧 서사”... ‘찬너계’ 정상희 감독이 밝힌 이성경·채종협의 ‘온도 차’ 연출법

 

'찬란한 너의 계절에'가 감각적인 연출과 섬세한 감정선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상희 감독이 직접 밝힌 제작기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기획 남궁성우 / 극본 조성희 / 연출 정상희, 김영재 / 제작 팬엔터테인먼트)는 매일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찬'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란'이 운명처럼 만나 얼어 있던 시간을 깨우는 예측 불허 '찬란'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계절, 기억, 감정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연출 방식이 작품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리며 열띤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 계절로 감정을 그리다...'찬너계'만의 시각적 연출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계절의 이미지를 단순한 배경 이상으로 활용한다. 겨울에 갇힌 여자 송하란(이성경 분)과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선우찬(채종협 분)이 만나 서로의 온도를 닮아가는 과정을 빛과 색감으로 표현했다. 정 감독은 "두 개의 계절이 부딪히는 것이 드라마의 핵심 이미지"라며, 경주 양동마을의 향나무 신이나 초승달에서 보름달로 차오르는 달의 흐름을 통해 인물의 그리움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고 밝혔다. 특히 첫눈 재회 신은 하란이 처음으로 타인과 겨울을 나누는 순간을 찬란한 기쁨으로 시각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

◆ '기억의 1인치' 왜곡된 화면에 담아낸 감정과 시간

극 중 선우찬의 과거 회상에 등장하는 화면 비율 변화와 블러 처리는 '기억의 불완전성'을 체감하게 하는 장치다. 정상희 감독은 "트라우마 섞인 기억은 파편처럼 남는다는 점에 착안해 '정확한 재현'보다 '감각의 잔상'처럼 구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각적 왜곡은 선우찬이 과거의 진실을 마주하고 자기 자신으로부터 해방되는 지점을 향해 점차 걷혀가도록 설계되어 극적 몰입도를 높였다.

◆ '7초에 담긴 서사' 애니메이션 오프닝에 담긴 '찬란 커플'의 변화

매회 조금씩 변하는 애니메이션 오프닝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다. 7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해당 회차의 정서를 압축했으며, 모든 오프닝이 연결될 때 두 사람의 여정이 하나의 기억으로 남도록 구성했다. 3D 모델링을 기반으로 하되 2D의 감성을 살린 제작 방식이 특징이며, 캐릭터는 서로에게 구원이 되었던 어린 시절의 시점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인물의 움직임과 계절적 요소를 회차별로 달리해 관계의 흐름을 유기적으로 반영했다.

계절과 기억, 관계를 하나로 엮어 차별화된 감성 서사를 완성해가고 있는 '찬란한 너의 계절에' 8회는 오는 20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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