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회 글로벌 춘향선발대회에서 김하연 씨가 최고 전통미인인 춘향 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우크라이나 출신 리나 씨가 미를 차지하는 등 세계 각국 참가자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춘향 정신의 글로벌 확장을 입증한다. 춘향선발대회는 한국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국제적 문화 콘텐츠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달 30일 밤,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 앞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제96회 글로벌 춘향선발대회에서 김하연 씨(22·경기 파주·한양대 졸)가 영예의 춘향 진에 선정되었다. 김 씨는 단아한 자태와 지성미를 겸비하여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그는 수상 직후 "최고의 미의 대전에서 진의 영광을 차지해 기쁘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히며, "춘향 정신과 남원 문화자산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결과는 춘향선발대회가 추구하는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아름다움의 조화를 상징한다.
▲ 김하연 춘향 진 등극
이번 대회에서는 김하연 씨 외에도 다양한 재능과 매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선에는 이소은 씨(27·서울·서울대 졸)가, 미에는 리나 씨(23·우크라이나·경북대 대학원)가 선정되어 이목을 끌었다. 정은 김도현 씨(19·서울·동국대)가, 숙은 김서원 씨(22·전북 전주·한국예술종합대 무용원)가, 현은 이현아 씨(20·서울·한양여자대)가 각각 차지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출신 리나 씨의 미 선정은 글로벌 춘향선발대회의 국제적 위상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이다. 특별상 부문에서는 엘로디 유나 불라동 씨(25·스위스·로잔호텔대)와 안젤라 보셰네 씨(18·캐나다·오타와대)가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되었으며, 강민선 씨(21·경기 의정부시·숭실대)와 김민주 씨(24·서울·중앙대 졸)는 기업후원상을, 조유주 씨(22·경기 성남시·서울예술대)는 우정상을 받았다. 이처럼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회의 세계화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 전통미인 영예
춘향선발대회는 과거 배우 최란(1979년), 박지영(1988년), 오정해(1992년), 윤손하(1994년) 등 다수의 스타급 연예인을 배출하며 한국 미인대회의 대표적인 등용문 역할을 수행해 왔다. 대회의 세계화를 목표로 2024년부터 명칭을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로 변경하고 외국인에게도 참가 문호를 개방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 에스토니아 유학생이 '춘향 현'에 선정된 것에 이어, 올해 우크라이나, 스위스, 캐나다 등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주요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면서 그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이는 춘향이 상징하는 전통적 아름다움과 정신이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를 지님을 보여준다. 대회가 글로벌화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중요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글로벌 춘향선발대회
권덕철 춘향제전위원장은 이번 대회에 대해 "춘향의 정신과 아름다움을 보다 현대적이고 세계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뜻깊은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춘향선발대회를 춘향제의 대표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춘향선발대회는 단순한 미인대회를 넘어, 춘향이 대변하는 강인한 정신과 변치 않는 사랑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전 세계에 알리는 문화적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국제적 소통의 장으로 확장하는 이러한 시도는 앞으로 춘향제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국 문화 콘텐츠의 세계 시장 확장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