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7 (일)

젠슨 황, K-치킨 113마리 Flex! 재계 총수 '치맥 외교' 불붙다

김광현 기자

오늘(2026년 6월 7일)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시구 직후 무려 113마리의 BBQ 치킨을 주문해 경기 관람에 나선다. 지난 방한과 이번 방문 내내 국내 주요 재계 총수들과의 만남 자리마다 한국식 치킨을 빠뜨리지 않는 그의 'K-치킨 마니아' 면모가 또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IT 거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날 오후 5시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프로야구 시구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엔비디아 단체 관람석으로 이동한 그는 BBQ의 '크런치 순살 크래커' 113마리를 주문하는 압도적인 스케일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 마리당 2만원인 이 치킨은 총 226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BBQ 잠실야구장점은 2019년 입점하여 현재 1층 2개, 2층 1개, 3층 1개 등 총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엔비디아의 대규모 주문에 BBQ 본사 직원까지 현장에 투입되어 조리를 지원했다. 이렇듯 황 CEO의 K-치킨 사랑은 단순한 취향을 넘어 하나의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방한 첫날인 2026년 6월 5일에도 그의 치킨 사랑은 빛을 발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삼겹살 전문 식당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겹살 만찬을 즐긴 황 CEO는 2차 장소로 BBQ 홍대입구점을 선택했다. 그는 부인 로리 황과 함께 '황금올리브치킨'과 생맥주, 카스 캔맥주, 콜라 등을 주문하며 국내 재계 총수들과의 회동에 한국식 치킨을 빠뜨리지 않는 '치킨 회동' 패턴을 공고히 했다.

젠슨 황, K-치킨 113마리 Flex! 재계 총수 '치맥 외교' 불붙다
[사진=연합뉴스]

황 CEO의 K-치킨 사랑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관련 행사에서 그는 「한국 치킨은 세계 최고」라고 직접 언급하며 한국 치킨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당시 그는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가졌다. 공교롭게도 이 장소는 오늘 오후 7시경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만남이 예정된 곳이기도 하다. 같은 장소에서의 연이은 총수들과의 만남은 그의 K-치킨 사랑이 얼마나 깊고 전략적인지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실제로 황 CEO는 평소에도 소문난 한국식 치킨 마니아다.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단골 한국식 호프집 '99치킨'을 직접 소개할 정도로 한국식 치킨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해왔다. 이는 그의 K-치킨 사랑이 일회성 방한 이벤트가 아닌, 오랜 시간 유지해온 꾸준한 취향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오늘 저녁 다시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만남이 예정된 황 CEO의 행보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선다. 세계적인 IT 거물이 한국의 재벌 총수들과 삼겹살에 소주, 치킨에 맥주를 곁들이며 비즈니스와 소통을 이어가는 '친근한' 한국식 회동 문화는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젠슨 황 CEO의 연이은 K-치킨 사랑은 단순한 개인적 취향을 넘어, 한국 치킨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국내 재계 총수들과의 비공식적이지만 깊이 있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의 '치킨 외교'가 앞으로도 K-컬처와 비즈니스 교류에 어떤 긍정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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