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의 공동개최국 캐나다가 안방에서 치러진 개막전에서 세계랭킹 61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1-1 진땀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1점을 나눠 갖는 아쉬운 출발을 알렸다.
2026년 06월 1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타디움은 월드컵 개막을 알리는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공동개최국의 자존심을 걸고 B조 첫 경기에 나선 캐나다(세계랭킹 35위)는 약체로 평가받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세계랭킹 61위)를 상대로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축구공은 둥글었다. 전반 21분, 보스니아의 요보 루키치에게 예상치 못한 선제골을 내주며 홈 관중을 충격에 빠뜨렸다.
선제골을 허용한 캐나다는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보스니아의 견고한 밀집 수비에 번번이 막히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점유율 54%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유효슈팅은 단 '1개'에 그치는 무딘 창끝을 드러내며 득점력에 심각한 문제를 노출했다. 프로미스 데이비드의 날카로운 돌파와 크로스마저 보스니아 수비진인 세아드 콜라시나츠와 이반 바시치에게 차단당하며 쉽게 문을 열지 못했다.
패색이 짙던 후반 33분, 드디어 캐나다에 희망이 찾아왔다. 교체 투입된 등번호 9번 카일 래린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것이다. 래린의 한 방은 침묵에 잠겨 있던 토론토 스타디움을 다시 한번 뜨겁게 달구며 홈 팬들에게 안도감을 선사했다. 하지만 동점골 이후에도 캐나다는 역전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보스니아 또한 추가 득점 없이 남은 시간을 보냈다.
결국 양 팀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세계 35위의 공동개최국이 61위의 약체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겨우 무승부를 기록한 반전 드라마였다. 결과적으로는 승점 1점을 지켰으나, 만만치 않은 조별리그를 예고하는 경기였다. 공동개최국으로서 첫 경기를 홈에서 승리하지 못한 캐나다가 남은 조별리그에서 어떤 전략으로 임할지, 그리고 이번 무승부가 전체 대회에 어떤 시사점을 남기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