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이 개막전 선발로 점찍은 투수는 역시 류현진(33)이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9일(미국시간)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캐나다'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에 대해 "몸 상태가 환상적일 정도로 좋다. 큰 차질이 없다면 개막전에 맞춰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2.32)에 오른 류현진은 7년간 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와 4년간 8천만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 구단은 구단 역사상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대 규모의 계약으로 류현진을 확실한 1선발로 대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60경기 초미니 시즌으로 변경된 상황에서도 그 기대는 변하지 않았다.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이 그렇게 성공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그는 일관성이 있고, 꾸준하고, 까다롭지 않다"며 "그는 주위의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든다. 경쟁과 훈련을 즐긴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3월 중순 코로나19로 시범경기가 중단된 뒤에도 토론토의 스프링캠프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남아 개인 훈련을 이어갔다.
착실하게 몸을 만든 류현진은 전날 토론토 홈구장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는 등 순조롭게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토론토는 오는 25일 오전 7시 40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류현진이 큰 변수가 없는 한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고, 탬파베이 중심타자인 최지만이 선발 출전하면 개막전부터 한국인 투타 맞대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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