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골든디스크 음반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무려 4년 연속이다.
지난 10일 오후 JTBC를 통해 '제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부문 시상식이 중계됐다. 10팀(명)의 음반 본상과 음반 대상 및 신인상을 발표했다.
앞서 2020년 12월 가온차트 집계 기준, 지난 1년 동안 가요계에는 밀리언셀러(누적판매 100만장)가 음반이 쏟아졌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세븐틴, NCT까지 총 4팀이 밀리언셀러를 기록했으며, 방탄소년단과 세븐틴은 무려 두 장의 앨범이 모두 100만장을 돌파했다.
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은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으로 단일 앨범 436만 3,846장의 판매고(가온차트 기준)를 올리며 가온차트 집계 이래 최초로 쿼드러플 밀리언에 등극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8월 공개한 'Dynamite(다이너마이트)'는 발매와 동시에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고, 13주 넘게 '핫 100' 차트 톱10에 진입했다. 이는 한국 가수 최초이자 최장 기록이다.
'Dynamite'는 '핫 100' 차트뿐만 아니라 전 세계 200개 이상 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1위, '글로벌 200'에서 3위에 랭크되며 '글로벌 히트송'임을 증명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20일 전 세계 동시 발매한 새 앨범 'BE (Deluxe Edition)'와 타이틀곡 'Life Goes On' 역시 여러 차트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전날 디지털 음원 본상을 받았던 방탄소년단은 인기상에 이어 음반 본상도 수상했다.
RM은 "아미 듣고 있나?"라며 "사실 인기상은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상"이라고 했고, 진은 "너무너무 행복하다. 이건 인기가 많아야 받을 수 있는 상인데, '우리가 인기가 많구나'라고 실감된다"며 좋아했다.
지민은 "너무너무 행복하고, 인기가 많은 멤버들 덕에 나도 인기가 생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뷔는 "인기가 많다는 생각이 들면 잘 때 한번 '씩' 웃는다. 잘 때 씩 웃으면서 '인기' 2행시를 생각했다"며 "'인'기란, '기'분이가 좋다"며 재치있는 2행시도 선보였다.
본상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오른 RM은 "처음 본상을 받았을 때 기억나냐?"고 물었고, 멤버들은 "대기실까지 어떻게 생겼는지 다 기억난다"고 했다.
제이홉은 "해마다 큰 상을 받아서 기분이 좋다. 그 해에 열심히 노력을 하고 뭔가 '열심히 잘 달렸구나'를 느끼게 만드는 상인 것 같다. 본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아미 감사하다"고 했다.
지민은 "'ON' 무대를 아직도 아미 분들께 실제로 보여드린 적이 없다. 앨범을 준비할 때 안무로서는 진짜 역대급을 보여드릴 수 있겠구나 싶었다. 뮤비를 찍을 때도 몸을 불사지를 만큼 준비했는데, 아직 못 보여드려서 아쉽다"고 고백했다.
뷔는 "아무래도 우리가 아미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무대가 'ON'이 아닐까 싶다. 이번에는 '본상' 2행시를 띄워달라"며 "'본'상이란 것은 받는 '상'상만 해도 좋다. 한 걸음 더 뻗어나가는 방탄소년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2월 공개한 'ON'을 비롯해 두 달 전 발매한 새 앨범의 타이틀곡 'Life Goes On', 그리고 글로벌 히트송 'Dynamite'까지 화려한 무대를 연출했다.
음반 부문 대상을 시상하기 위해 김남길이 등장했고, 빌보드와 그래미를 석권한 방탄소년단이 받았다.
RM은 "큰 시상식에 7명이 모였는데 인사를 한 번 드리자"며 아미 여러분 보고 있죠? 다시 한번 새해부터 좋은 시상식에서 너무 큰 상을 받게 됐다. 상을 받을 때 슈가 형이 옆에 있다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며 마이크를 넘겼다.
슈가는 "코로나19로 음악 산업과 공연 상업이 침체돼 있었는데 그 와중에 앨범을 사랑해주셔서 너무 영광이고 감사했다. 실질적으로 저희가 앨범 활동은 했지만, 콘서트는 하지 못했다. 세븐 앨범으로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는 시간이 오면 좋겠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뷔는 "관객이 아미가 없는 곳에서 말하기가 어려운데, TV로 아미가 봐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아미에게 사랑하고, 우리에게 무궁무진한 사랑을 주고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지민은 "좋은 음반을 만들수 있게 도와주신 작곡가 분들과 방 피디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제이홉은 "아직도 직접 무대를 보여드리지 못해 한이 맺힌 것 같다. 상황이 좋아지면 꼭 보여드리고 싶다", 정국은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분들, 아미 분들 행복하고, 제 머리 색처럼 밝게 빛나는 한 해 보내시길 바란다. 2020년 고생 많으셨다"며 위로를 건넸다.
RM은 "여러분들이 큰 상을 주신만큼 올해도 또 다른 멋진 음악과 퍼포먼스로 돌아오겠다"며 멤버들과 함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외쳤다.
이날 평생의 단 한번만 받을 수 있다는 신인상은 트레저, 김호중, 엔하이픈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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