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췄던 기억을 되짚는 세월호 참사 11주기 다큐멘터리 <리셋>[감독: 배민 | 제작: CACTUS PICTURES | 배급: ㈜빅브라더스 | 제공: ㈜빅브라더스, Natalie Yun]이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과거를 재점검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한 9년간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리셋>이 오는 4월 30일 개봉을 앞두고 새로운 시작을 희망하는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11년, 다큐멘터리 영화 <리셋>은 깊이 잠들어 있던 기억을 다시 꺼내 온 작품이다.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한 가족과 친구들의 목소리를 담으며, 잊혀져선 안 되는 진실을 마주 보아야 한다고 스크린을 통해 전한다. 사고 직후부터 유가족들의 옆에서 9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촬영한 방대한 양의 자료를 기반으로 완성되어 신뢰도를 더하며 밝혀지지 않은 진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계기를 만들 것이다.

영화는 2022 리자이나 국제 영화제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노미네이트를 시작으로, 2023 레드록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2024 마드리드 독립 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2025 런던 프레임 국제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 등 일찍이 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11년 전 4월의 그날에 멈춰버린 시간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으며, 모두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이야기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바다 위로 떠오르는 일출과 함께 보이는 세월호의 실루엣이 시선을 끈다. 수평선 위로 부서지는 햇살 사이로 떠오른 메인 카피 문구 "머물던 기억이 모여, 내일을 위한 새로운 시작"은 깊은 추모를 넘어, 힘을 얻어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굳은 다짐을 보여준다. "모두의 바람을 담아"라는 카피와 함께, 노란 리본이 형상화된 <리셋>의 타이틀은 11년 전의 그날의 이야기가 아직도 끝나지 않았음을,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의 오랜 바람을 강하게 환기시켜 눈길을 사로잡는다.

 

메인 예고편은 절박한 신고 전화로 시작된다. 적극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 작업에 울분을 토하는 유가족의 모습은 그날을 기억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에 안타까움을 더한다.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표, 박영대 상임연구원이 등장하여 11년의 시간 동안 변하지 않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기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어 학교를 찾아간 유가족들의 모습과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노래 가사는 이제는 슬픔을 넘어 회복과 책임의 단계로 나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다가온다.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 끝나지 않은 여정을 담아낸 <리셋>이 어떤 새로운 출발점을 만들어낼지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리셋>은 4월 30일, 극장에서 그 여정을 함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