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슬기와 ‘라디오스타’의 인연은 각별하다. 연습생 시절 슬기는 데뷔 전임에도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점령하며 화제가 된적이 있다.
지난 2013년 ‘라디오스타’의 MC 규현이 슬기를 향한 호감을 고백하면서 그녀의 존재는 수면 위로 드러났다. 레드벨벳 데뷔 당시에도 슬기는 규현의 일반인 그녀로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했다.
그런 슬기가 드디어 ‘라스’에 입성했다.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나선 슬기는 규현의 일반인 그녀가 아닌 걸 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슬기로 끼와 입담을 뽐냈다.
이날 슬기는 화제가 된 규현의 방송을 봤느냐는 질문에 “봤다”라며 “연습하고 있는데 갑자기 친구들이 검색어에 내 이름이 올랐다고 알려줬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상형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도 규현은 어김없이 입에 올랐다. 모태솔로라는 슬기는 연애를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며 이상형을 공개했다. 슬기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배역에 빠지는 스타일이라 이상형이 자주 바뀐다”라며 최근 이상형으로 ‘오 나의 귀신님’의 조정석을 꼽았다. 규현은 어떠냐는 짓궂은 질문엔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지만 성격이 되게 좋고 자상하다”라면서도 “내가 쌍꺼풀 있는 남자를 안 좋아한다”라고 일축, 웃음을 자아냈다.
슬기는 장기 연습생으로 지난 2009년 데뷔한 에프엑스 크리스탈, 2012년 데뷔한 엑소 카이와 동기다. 슬기는 “동기들이 데뷔하는 걸 보면서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어땠나?”라는 질문에 “그렇진 않았다”라며 “에프엑스 데뷔 땐 내가 2년차여서 더 연습하면 될 거라 생각했다”라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또 슬기는 연습생 시절 동안 단 한 번도 일탈한 적이 없다며 “연습생끼리 한강에 가서 라면을 먹고 자전거를 탄 게 전부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남다른 노력을 엿보게 했다.
굴욕별명에 얽힌 비화도 공개했다. 김구라가 폭로한 슬기와 규현의 공통점은 바로 코골이가 심하다는 것. 코 슬기로 통한다는 그녀는 “나는 자고 있으니까 잘 모르는데 멤버들이 시끄럽다고 밖에 나가서 잔 적이 있다”라며 “너무 피곤하면 비염이 있어서 코를 곤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MC들은 “역시 규현과 인연이다”라는 짓궂은 발언으로 슬기를 당황케 했다.
이어 슬기는 땀 슬기란 별명에 대해 “땀이 많아서 무대를 하면 스태프들이 굉장히 힘들어 한다”라며 “원랜 안 이랬는데 왜 이러나 모르겠다. 춤추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라 말을 흐리는 것으로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