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극 '오 마이 비너스'가 엉성한 스토리에도 시청률이 오르고 있어 화제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오 마이 비너스'의 4회는 전국 9.4%, 수도권 10.5%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16일 7.4%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2회 8.2%, 3회 8.4%를 기록하며 시청률이 계속 상승세다.
반면 월화극 시청률 1위를 달려온 SBS TV '육룡이 나르샤'는 하락세다. 지난달 5일 12.3%로 출발해 6회에서 15.4%까지 올랐지만, 이야기가 답보 상태에 빠지면서 시청률이 떨어지더니 24일에는 12.6%를 기록했다.
이날 MBC TV '화려한 유혹'의 시청률은 8.3%로 집계됐다.
'오 마이 비너스'는 조선 건국을 소재로 스케일을 자랑하는 '육룡이 나르샤'와 스토리가 올드한 통속극 '화려한 유혹' 사이에서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로 승부하고 있다.
3사 드라마의 경쟁에서 상큼하고 가벼운 이야기를 원하는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있는데, 이는 스토리의 힘이 아니라 두 주연배우의 매력 덕분이다.
할리우드 유명 헬스 트레이너 존킴으로 분해 원래도 한 '옷발' 했지만 더욱 몸을 단련한 소지섭의 멋들어진 모습과 그와 반대로 분장으로 30㎏을 덧댄 신민아의 엉뚱한 모습이 달콤한 앙상블을 내고 있다.
'오 마이 비너스'는 스토리 곳곳에 구멍이 있고, 두 주연배우를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의 캐릭터가 공중에 떠 있어 소지섭과 신민아가 등장하지 않는 장면에서는 몰입도가 뚝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 마이 비너스'는 평소 매력이 철철 흘러 넘치는 스타를 캐스팅한 덕분에 100점 만점에 50점을 먹고 들어간 모양새다.
신민아는 '비만녀'로 분장해도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소지섭은 7㎏을 감량하면서 얼굴에 주름은 강조됐지만 그래서 더 섹시하다는 반응이 터져나오고 있다.
비만녀가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예전의 몸매를 되찾는 과정을 그리겠다는 '오 마이 비너스'가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비난에서 비켜갈 수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소지섭과 신민아가 빚어내는 두 톱스타의 ’케미’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