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요시리즈 '러브 미'(연출 조영민, 극본 박은영·박희권, 제작 SLL·하우픽쳐스)는 주요 인물뿐 아니라 스쳐 지나갈 법한 조연들까지 각자의 사연과 진심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고 있다. "조연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 "사람 사는 이야기 같다"는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따뜻하고 뭉클했던 베스트 씬3를 짚어봤다.
#1. 처제 박성연이 전한 늦은 이해와 사과
유재명(서진호 역)은 아내를 잃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새 연인과 있는 모습을 처제 박성연(김미경 역)에게 들켜 분노와 배신감을 마주했다. 하지만 이 관계에도 조심스러운 변화가 찾아왔다. 박성연은 유재명에게 찾아와 "형부가 홀로 버텨온 7년의 시간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며 진심 어린 사과와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유재명은 말없이 술잔을 채우며, 늦었지만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나누는 뭉클한 순간을 연출했다.
#2. 신부 이시훈의 속 시원한 위로
유재명(서진호 역)과 이시우(서준서 역) 부자는 고민이 생길 때마다 성당 고해성사실을 찾는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준 이시훈(창식 역) 신부는 여전히 흔들리는 부자의 마음을 단단하게 잡아줬다. 유재명에게는 "누군가를 다시 사랑하게 되는 건 축복"이라며 죄책감 대신 새로운 시작의 용기를 줬고, 이시우에게는 "우정 같은 소리한다. 그건 용기가 없고, 자신이 없었던 거다"라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마주하도록 이끌었다.
#3.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생에서 순경으로, 강채영이 라디오로 전한 인사
서현진(서준경 역)은 외로움이 드러나는 새벽 편의점 풍경 속에서 야간 아르바이트생 강채영(오원영 역)을 만났다. 두 사람은 말 한마디 없었지만, 편의점 정전 사태 때 서현진이 소란을 막아서면서 강채영에게는 위안이 됐다. 시간이 흘러 강채영은 라디오를 통해 "자신을 위로해줬던 그 손님이 더 이상 맥주를 사러 오지 않아 다행"이라는 사연을 전했고, 이를 들은 서현진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이후 보복운전 사건으로 파출소에 간 서현진은 순경이 된 강채영과 재회하며 "밑도 끝도 없이 힘든 사람이 오면, 위로가 되는 사람도 오네요"라는 인사를 건네며 무언의 공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처럼 '러브 미'는 중심 서사 밖의 인물들까지 허투루 소비하지 않으며, 각자의 시간과 감정을 통해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해 오랜 여운을 남기고 있다. '러브 미'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2회 연속 방송된다.
한편, '러브 미'는 요세핀 보르네부쉬가 창작한 동명의 스웨덴 오리지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며, 아시안 엔터테인먼트 전문 글로벌 OTT Rakuten Viki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도 만날 수 있다.
사진=JTBC·SLL·하우픽쳐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