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나영이 첫 방송부터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연출 박건호, 극본 박가연,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하우픽쳐스)에서 이나영은 셀럽 변호사 윤라영(이나영)으로 분해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화려한 외형과 날카로운 언변, 상대의 허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전략으로 단숨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윤라영은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성년 피해자 영상진술' 위헌 판결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여론의 중심에 섰다. 상대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동시에 도발적인 화법으로 주도권을 쥐었고, 거침없는 발언으로 셀럽 변호사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자신감 이면에 드러난 흉터와 단편적인 기억은 인물의 불안과 트라우마를 암시하며 서사에 긴장감을 더했다.
극 중 재판은 예상치 못한 변수로 흔들렸다. 피해자의 진술 공백과 함께 드러난 숨겨진 관계, 이어진 성매매 스캔들은 사건을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몰아갔다. 여론의 비난 속에서 윤라영이 보여준 냉철함과 연민이 교차하는 선택은 강한 여운을 남겼다.
후반부에는 충격적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파티 현장에서 벌어진 비극과 또 다른 죽음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나영은 냉정한 카리스마와 불안한 내면을 절제된 연기로 풀어내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렸다. 강신재, 황현진을 중심으로 한 인물들의 관계 역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진실과 정면으로 맞설 이들의 서사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아너 : 그녀들의 법정' 2화는 오늘(3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쿠팡플레이에서도 공개된다.
사진='아너 : 그녀들의 법정' 1화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