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기획 남궁성우, 극본 조성희, 연출 정상희·김영재,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의 이성경과 채종협이 첫 방송부터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0, 21일 방송된 1, 2회에서 송하란(이성경 분)과 선우찬(채종협 분)은 각자의 상처와 변화를 밀도 있게 그려냈다. 이성경은 '나나 아틀리에' 수석 디자이너 송하란 역을 맡아, 부모님과 연인의 죽음을 겪으며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인물의 냉기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1회에서만 15착장의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동시에, 텅 빈 눈동자와 차분한 대사로 7년 전 발랄했던 모습과 대비되는 현재의 상처를 유려하게 오갔다.
채종협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뒤 매일을 여름방학처럼 살아가는 선우찬으로 분해 서사의 또 다른 축을 담당했다. 과거 의욕 없는 공대생이었던 그는 송하란과의 인연으로 삶의 온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사고로 한쪽 청력을 잃은 트라우마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 채종협은, 잠수교에서 다시 만난 송하란을 향해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2회 말미, 선우찬이 송하란을 향해 "봄 소풍 온 것처럼 신나게, 내가 지금부터 대놓고 잘해 줘도 되냐"며 건넨 고백은 두 사람의 관계에 커다란 전환점을 예고했다. 겨울에 갇힌 하란을 봄으로 이끌겠다는 찬의 결심은 단순한 호감을 넘어선 진정성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상처를 응축한 여자와 삶의 의지를 되찾은 남자의 극명한 대비로 '찬란 케미'를 완성한 MBC '찬란한 너의 계절에' 3회는 오는 27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 방송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