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방송미디어 연구개발(R&D)에 2030년까지 727억 원을 투입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제작 및 유통 혁신을 통해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과 글로벌 경쟁 심화에 대응하는 전략이다.
정부가 국내 방송미디어 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030년까지 총 727억여 원을 투입하는 중장기 프로젝트인 '디지털미디어 혁신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과 콘텐츠 소비 변화, 그리고 글로벌 경쟁 심화라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초기 단계로, 방미통위는 신규 과제 8개를 선정하고 현재 79억 원 규모의 지원을 시작하였다. 과거 분산되어 있던 14개 R&D 사업을 통합 재편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미디어 제작 및 유통 전반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의지가 명확하다.
▲ 방송미디어 R&D 727억 투자 단행
이번 대규모 투자는 AI 기반 미디어 제작 전 주기 혁신, 이용자 맞춤형 '마이미디어' 플랫폼 개발, 그리고 개인화 서비스를 위한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 등 세 가지 주요 과제로 구체화된다. 특히 AI 기반 제작 혁신 분야에서는 SBS가 주관하는 과제가 주목받는다. 이 과제는 대화형 AI를 활용하여 사용자의 음성 지시만으로 영상 기획과 편집이 가능한 '멀티모달' 제작 기술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이는 기존의 복잡한 영상 제작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비전문가도 쉽게 고품질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곰앤컴퍼니는 다수 제작자가 동시에 참여하여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 있는 제작 환경 구축에 나서, 콘텐츠 생산의 효율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처럼 제작 단계부터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콘텐츠 생산 비용 절감과 함께 혁신적인 포맷의 등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 AI 기반 제작·유통 혁신 구체화
개인화 서비스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기술 개발이 진행된다. 제머나이소프트는 이용자의 시청 이력과 선호도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고 재구성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는 단순히 콘텐츠를 추천하는 것을 넘어, 개별 이용자의 취향에 맞춰 콘텐츠의 내용과 형식을 능동적으로 변화시키는 진일보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드원은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며 콘텐츠를 추천하고 구성하는 AI 에이전트 기술 확보에 집중한다. 이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거나 피드백을 반영하여 맞춤형 콘텐츠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미디어 소비를 더욱 능동적이고 개인화된 형태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진다. 이러한 기술들은 OTT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용자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개인 맞춤형 서비스 확산 및 산업 경쟁력 제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작 효율성 제고는 물론, 개인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 확산과 신규 서비스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신규 과제들은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방송미디어 제작과 유통 전반의 혁신을 이끌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며, "개인 맞춤형 미디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국내 방송미디어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미디어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AI 기술을 통해 콘텐츠 생산 방식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이용자 중심의 미디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기술 혁신이 미디어 콘텐츠의 다양성을 증진하고,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여 전체 미디어 생태계의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