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67회에서는 가야금 병창 아내와 11년 차 트로트 가수 남편으로 구성된 '엇박자 부부'가 출연해 육아와 일에 대한 깊은 갈등을 드러냈다.
대통령상 수상 경력의 아내는 바쁜 레슨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육아를 전담하는 남편은 아내에게 끊임없이 귀가 독촉 메시지를 보내며 불만을 표했다. 남편은 "아내는 가족보다 일이 우선"이라고 서운해했으나, 오은영 박사는 "일하는 아내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가 불편하게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부부에게는 평생의 상처인 첫째 딸의 사연도 공개됐다. 생후 100일 무렵 낙상 사고를 당한 첫째는 일주일 뒤 의식을 잃었고, 결국 우측 편마비를 동반한 뇌병변 장애 진단을 받았다. 남편은 아이를 강하게 훈련시켜 걷게 하겠다는 육아관을 고수했지만, 오은영 박사는 "의학적 어려움이 있는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라는 따뜻한 버팀목"이라며 강압적 훈육을 경계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남편이 첫째의 등교를 위해 6살, 16개월 된 두 아이만 집에 남겨둔 채 외출하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오은영 박사는 "단 한 번이라도 어린아이를 혼자 두는 건 보호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며 "오늘은 천운이었다.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단호하게 일침을 가했다.
오 박사는 자존감이 낮아진 남편과 생계를 책임지며 지친 아내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서로를 안쓰럽게 바라볼 것을 조언했다. 이에 부부는 그간의 고생을 격려하며 진심 어린 화해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는 오는 18일부터 2주간 가정의 달 특집 '다시, 사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방송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