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팬들이 그토록 기다려온 '어썸 킴' 김하성이 마침내 화려한 복귀를 알리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새로운 엔진으로 등극했다. 226일이라는 긴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정교한 타격과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선보인 그는 단 두 경기 만에 올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며 팀의 4연승 질주를 견인했다. 승부처마다 빛난 그의 존재감은 왜 애틀랜타가 그를 선택했는지를 증명하며 현지 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김하성의 이름이 다시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고 226일 만에 빅리그로 돌아온 김하성의 행보는 단순한 복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전날 복귀전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선구안을 예열한 그는 이번 경기에서 마침내 기다리던 첫 안타를 터뜨리며 '코리안 골드글러버'의 위용을 과시했다.
침묵을 깨는 날카로운 한 방, 이마나가를 넘어 메이턴을 무너뜨리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의 양상으로 흘러갔다. 김하성은 컵스의 선발로 나선 일본인 좌완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초반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3회말 첫 타석에서는 예리한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말에도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 강한 김하성의 본능은 경기 후반 결정적인 상황에서 다시금 깨어났다.
1-1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8회말, 무사 1루의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구원 투수 필 메이턴을 정조준했다. 메이턴의 시속 118km짜리 낮은 커브를 감각적인 배트 컨트롤로 받아친 타구는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순식간에 꿰뚫으며 좌전 안타로 연결되었다. 226일의 긴 기다림을 끝내는 올 시즌 마수걸이 안타가 터지는 순간이었다. 비록 후속 타자의 장타 때 홈에서 아쉽게 태그아웃되며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김하성의 안타는 애틀랜타 타선에 승리를 향한 강력한 불씨를 지폈다.
승리를 매듭짓는 명품 수비, 트루이스트 파크를 열광시킨 '철벽 유격수'
방망이보다 더 뜨거웠던 것은 김하성의 전매특허인 '철벽 수비'였다. 4-1로 앞선 9회초, 애틀랜타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유격수 자리에 선 김하성은 그야말로 통곡의 벽과 같았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마이클 콘포토가 때려낸 날카로운 내야 타구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낚아챈 그는 망설임 없이 2루를 밟고 1루로 송구하며 완벽한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승기를 굳히는 결정적인 수비에 트루이스트 파크의 관중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내질렀다.
경기의 대미를 장식한 것 역시 김하성이었다. 피트 크로암스트롱의 마지막 뜬공 타구를 안정적으로 포구하며 경기를 종료시킨 그는 애틀랜타의 4연승을 확정 지은 일등 공신이 되었다. 애틀랜타는 이번 승리로 30승 13패, 승률 0.698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김하성이라는 확실한 내야의 사령관을 얻은 애틀랜타의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제 팬들의 시선은 김하성이 보여줄 '어썸'한 질주에 쏠리고 있다. 이정후의 멀티히트 소식과 더불어 전해진 김하성의 부활포는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기분 좋은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부상을 털어내고 다시 날아오르기 시작한 김하성이 이번 시즌 애틀랜타의 우승 가도에 어떤 드라마틱한 서사를 더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SNS와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역시 클래스는 영원하다", "애틀랜타의 유격수 고민은 이제 끝났다"라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며 그의 성공적인 안착을 축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