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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코트의 로열패밀리, '허씨 가문'이 완성한 불멸의 MVP 트릴로지

Kstars 기자

 

허웅, 허훈
(Photo : 코삼부자 유튜브 캡쳐)

 

 

대한민국 농구 역사의 한 페이지가 '허(許)'라는 성씨로 완벽하게 채워졌다. 전설 허재의 뒤를 이어 허웅과 허훈 형제가 나란히 챔피언결정전 MVP를 석권하며, 삼부자가 모두 프로농구 정상에 서는 만화 같은 대기록을 달성했다. 코트 위에서 '허'라는 이름이 단순한 성씨를 넘어 승리와 영광의 상징으로 각인된 순간이다.

코트를 지배하는 유전자의 힘, 막내 허훈의 압도적 대관식

승부를 결정짓는 클러치 상황에서의 대담함, 그리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압도적인 지배력은 역시 유전자에 각인된 본능이었다.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의 주인공은 단연 허훈이었다. 시리즈 내내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며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킨 허훈은 기자단 투표 98표 중 무려 79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당당히 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매 경기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투혼과 결정적인 순간 터져 나오는 3점포는 지켜보는 팬들의 심박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허훈의 이번 MVP 수상은 단순한 개인의 영광을 넘어, 그간 '천재 가드'라는 수식어 뒤에 가려졌던 피나는 노력과 승부사 기질이 결실을 본 장면이다. 부상 우려 속에서도 팀의 우승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허훈의 플레이는 현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전율을 선사했다. 코트 위에서 포효하는 그의 모습에서 왕년의 '농구 대통령' 허재의 향기를 느낀 것은 비단 올드 팬들뿐만이 아니었다. 실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겸비한 허훈의 활약은 K-스포츠의 뜨거운 열기를 대변하는 가장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게 됐다.

98년 허재부터 24년 허웅까지, 5개의 반지가 증명하는 '허씨 왕조'

이로써 허씨 가문은 한국 프로농구 역사상 유례없는 '삼부자 챔프전 MVP'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그 시작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허재는 준우승팀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전설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 2024년, 장남 허웅이 세련된 플레이와 결정적인 득점력으로 MVP 바통을 이어받았고, 이번에 막내 허훈이 화룡점정을 찍으며 삼부자가 수집한 우승 반지는 총 5개에 이르게 됐다.

이들이 수집한 5개의 반지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대한민국 농구의 변천사와 궤를 같이한다. 아버지 허재가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으로 시대를 풍미했다면, 허웅과 허훈 형제는 트렌디한 감각과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농구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특히 형제가 서로를 자극하며 동반 성장하는 모습은 스포츠가 줄 수 있는 최고의 드라마틱한 서사를 보여준다. "형이 하면 나도 한다"는 식의 유쾌한 경쟁심이 만들어낸 이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든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이것이 진정한 농구 명가" 팬들이 열광하는 삼부자의 뜨거운 서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의 반응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팬들은 "이 정도면 허씨 가문 헌정 영화가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 "농구 DNA가 정말 무섭긴 무섭다", "삼부자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르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허훈의 MVP 수상 직후 형 허웅이 보여준 진심 어린 축하와 아버지 허재의 흐뭇한 미소는 팬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농구 명가'의 품격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이제 대중의 시선은 이 '무적의 삼부자'가 써 내려갈 다음 챕터로 향한다. 코트 밖에서도 예능과 광고계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화제성을 자랑하는 이들이기에, 이번 대기록 달성 이후의 행보 하나하나가 매력적인 콘텐츠가 되고 있다. 승리의 여신이 허씨 가문을 향해 미소 짓는 한, 대한민국 농구의 중심에는 언제나 이들의 이름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을 것이다. 과연 다음 시즌, 이 '농구 왕조'가 또 어떤 놀라운 기록으로 우리를 설레게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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