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직전 대회 우승의 기세를 이어 메이저 대회인 인도네시아 오픈 8강에 가뿐히 안착하며 2주 연속 금메달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남자 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 조도 8강에 오르며 한국 배드민턴이 최고 권위의 무대에서 순항하고 있다.
2026년 06월 04일, 배드민턴 팬들의 시선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2026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 16강전에서 세계 10위 푸살라 신두(인도)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단 44분 만에 2-0(21-17 21-15)으로 완파하며 한 차례도 반격을 허용하지 않는 '퀸'의 위엄을 과시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오픈은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시리즈로, 1년에 단 4차례만 열리는 최고 권위의 대회다. 안세영은 지난주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하며 이미 한 차례 정상에 올랐던 터. 이 기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2주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특히, 안세영은 2021년과 2025년 인도네시아 오픈 우승컵을 이미 들어 올렸던 만큼, 올해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면 대회 2연패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세우게 된다. 8강 상대는 세계 8위 폰파위 초추웡(태국)으로,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남자 복식에서도 세계 랭킹 1위를 45주째 굳건히 지키고 있는 서승재-김원호(삼성생명) 조의 활약이 눈부시다. 이들 역시 16강에서 세계 22위 크리스토 포포프-토마 주니어 포포프 형제 조(프랑스)를 단 37분 만에 2-0(21-17 21-17)으로 완파하며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올 시즌 단체전을 제외한 국제대회 19연승을 달리며 무적 행진을 이어갔으나, 직전 싱가포르 오픈 준결승에서 세계 4위 조에 덜미를 잡히며 3위에 만족해야 했던 아쉬움을 삼켰다. 전열을 가다듬은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는 각오다.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지난달 24일 출국해 싱가포르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쉴 틈 없는 일정 속에서도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과연 어떤 결실을 맺을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세영이 2주 연속 우승과 인도네시아 오픈 2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할지, 서승재-김원호 조가 싱가포르 오픈의 아쉬움을 딛고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