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6 (토)

안세영, '넘사벽' 400승! 인니오픈 K-자매 결승 '초읽기'

고진아 기자

세계 여자 배드민턴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인도네시아 오픈 4강에 안착하며 개인 통산 40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동시에 세계 26위 심유진(인천국제공항)도 파란을 일으키며 4강에 합류, 'K-배드민턴'의 전성기를 알렸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 8강전. 안세영은 세계 8위 폰파위 초추웡(태국)을 단 44분 만에 세트 점수 2-0(21-19 21-11)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 승리는 단순히 4강 진출을 넘어, 그의 눈부신 커리어에 400승이라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새겼다. 이미 2021년과 2025년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안세영은 통산 3회 우승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번 대회 32강전과 16강전에서도 무실세트 승리를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한 안세영. 그는 '세계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경기력으로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오늘(6일) 펼쳐질 4강전에서는 세계 4위 천위페이(중국)와 결승 길목에서 만나게 된다. 직전 싱가포르 오픈 우승의 기세를 이어받아, 안세영은 또 한 번의 금빛 스매시를 예고했다.

놀라운 소식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여자 단식 세계 26위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은 8강전에서 세계 9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를 세트 점수 2-0(21-18 21-15)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4강에 이름을 올렸다. 한일전 승리라는 짜릿한 쾌거를 달성한 심유진은 준결승에서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맞붙게 된다. 그의 거침없는 도전은 한국 배드민턴 팬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안세영, '넘사벽' 400승! 인니오픈 K-자매 결승 '초읽기'
[사진=연합뉴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2026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오늘(6일) 열리는 4강전에서 안세영과 심유진이 나란히 승리할 경우, 인도네시아 오픈 사상 최초로 한국 선수 간의 여자 단식 결승 맞대결이 성사된다. '세계 1위'의 아성을 지키려는 안세영과 '이변의 주인공' 심유진이 펼칠 드라마틱한 한판 승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자 단식의 맹활약뿐만 아니라, 남자 복식에서도 희소식이 들려왔다.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삼성생명) 조 역시 대만 조를 2-0으로 완파하며 안정적으로 4강에 안착했다. 연 4회만 열리는 최고 등급의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시리즈에서 한국 선수들이 동반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 최정상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오늘(6월 6일) 펼쳐질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안세영과 심유진이 나란히 승리하며 결승에 오를 경우, 인도네시아 오픈 역사상 최초의 한국 선수 간 결승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가 최고조에 달했다. 이는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 최정상에서 보여주는 압도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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