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스파가 데뷔 6년 만에 마침내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 2집 타이틀곡 「레모네이드」가 95위로 진입하며 K-팝 걸그룹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다.
2026년 6월 5일(현지시간) 발표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에스파는 정규 2집의 강렬한 일렉트로닉 댄스곡 「레모네이드」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시사이저 베이스 사운드가 특징인 이 곡은 에스파의 독보적인 음악적 색깔을 다시 한번 증명하며 글로벌 팬심을 사로잡았다. 에스파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28일 정규 2집 발매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컴백의 포문을 열었다.
에스파의 이번 성과는 K-팝의 끊임없는 글로벌 확장세를 여실히 보여준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은 같은 차트에서 45위를 기록하며 무려 50주 연속 차트인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하이브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의 「핑키 업」 또한 53위로 8주 연속 진입하며 신예 돌풍을 예고했다. '월드클래스' 방탄소년단(BTS)은 정규 5집 「아리랑」으로 오피셜 앨범 차트 33위에 11주 연속 이름을 올렸으며,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앨범 글로벌'에서는 올해 8번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K-팝이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확고한 주류 장르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하는 분명한 지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에스파의 이번 영국 차트 진입이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이다. 최근 개봉한 그의 전기 영화 「마이클」 열풍에 힘입어 마이클 잭슨의 곡들은 다시 한번 차트를 점령했다. 싱글 차트에서는 「빌리 진」이 5위, 「비트 잇」이 9위, 「휴먼 네이처」가 12위, 잭슨 파이브 시절 곡인 「아이 원트 유 백」이 33위에 올랐다. 앨범 차트에서는 폴 매카트니의 새 앨범 「더 보이즈 오브 던전 레인」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마이클 잭슨의 「디 에센셜」이 2위, 「스릴러」가 6위, 「배드」가 10위, 「오프 더 월」이 62위, 「데인저러스」가 100위에 재진입하며 전설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러한 거장들의 활약 속에 K-팝 그룹 에스파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K-팝의 위상이 단순히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음악 트렌드의 중심으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에스파의 영국 싱글 차트 첫 진입은 K-팝의 글로벌 확장세 속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 성과는 단순한 순위를 넘어, K-팝이 전 세계 음악 시장의 주류에서 더욱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에스파가 K-팝의 위상을 어떻게 더욱 높여갈지, 그들의 다음 행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