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의 씨름판이 안산시청 여자 씨름 선수단의 위더스제약 2026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여자부 단체전 우승으로 뜨겁게 달아오르며, 올 시즌 단체전 4연속 우승이자 감격적인 4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시즌 지배자의 탄생을 알렸다.
김기백 감독이 이끄는 안산시청은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팀 간 5전 3승제)에서 강력한 상대 괴산군청을 4-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승리의 순간은 결코 쉽지 않았다. 첫 판, 매화급(60㎏ 이하) 김채오가 상대를 샅바에 한 번 내주는 위기를 맞았으나, 이내 측면뒤집기와 밭다리로 내리 두 판을 가져오며 역전승을 거두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김채오의 짜릿한 역전극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어진 국화급(70㎏ 이하) 경기에서 김나형은 왼배지기와 들배지기로 상대를 제압하며 안산시청이 다시 앞서나가게 만들었다. 대나무급(75㎏ 이하) 정수영 또한 뿌려치기와 밭다리 기술로 상대를 눕히며 승기를 굳혔다. 그리고 대망의 우승 확정은 무궁화급(80㎏ 이하) 이유나의 몫이었다. 이유나는 압박감 속에서도 들배지기 기술을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팀의 4-1 승리와 함께 4관왕의 대기록을 완성했다. 4-1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 뒤에는 선수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완벽한 팀워크가 숨어 있었다.
이번 보은단오대회 우승은 단순한 한 번의 승리를 넘어선 대업의 정점이었다. 안산시청은 이미 올 시즌 초부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설날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단양대회, 평창대회까지 연이어 정상에 오르며 3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2026년 06월 08일, 보은단오대회마저 제패하며 전례 없는 단체전 4연속 우승, 즉 4관왕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이는 한국 여자 씨름 역사에 길이 남을 독보적인 위상을 증명하는 기록이다. 준우승은 괴산군청이 차지했으며, 거제시청과 영동군청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기백 감독의 탁월한 리더십과 선수들의 불굴의 투지, 끊임없는 땀방울은 한국 여자 씨름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산시청 여자 씨름 선수단은 2026년 씨름판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으며, 과연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이들의 독주를 막을 팀이 있을지 씨름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다가올 대회에서 안산시청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