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5 (수)

'95세 최고령' 차윤 교수, 라켓으로 쓴 청춘 드라마! 강릉 달군 '소통의 철학'

고진아 기자

95세의 나이에도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에 한국 최고령 선수로 나선 차윤 교수가 라켓으로 써 내려가는 '소통과 활력'의 드라마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931년생인 그는 단순한 출전을 넘어 개막식 선수 선서까지 맡으며 팬들의 뜨거운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해군 장교, 외교관 등 화려한 이력을 지닌 차윤 교수는 이번 대회 남자 90세 이상부 한국 최고령 참가자로서 불굴의 의지를 뽐냈다. 그의 탁구 인생은 무려 6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1년, 미국 유학 중 아내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계기로 라켓을 처음 잡은 그는 탁구를 '소통의 스포츠'라 부르며 깊은 철학을 녹여냈다. 차 교수는 「탁구는 주고받는 과정 자체가 사람을 가깝게 만든다」고 강조하며, 「결국 필요한 것은 대화」라는 그의 탁구 철학을 전했다.

세월이 흘러도 그의 탁구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20년 가까이 일주일에 세 번, 새벽 일찍 서울 올림픽센터를 찾아 라켓을 놓지 않았다. 이런 꾸준함은 그의 건강뿐 아니라 활발한 사회생활을 유지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차 교수는 「나이 들수록 필요한 순발력, 사람을 만나게 해준다」며 탁구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강릉 세계마스터즈 대회를 위해 지난 6개월간 땀방울을 흘리며 열정적으로 준비했다.

'95세 최고령' 차윤 교수, 라켓으로 쓴 청춘 드라마! 강릉 달군 '소통의 철학'
[사진=연합뉴스]

비록 남자 90세 이상부 단식 그룹 예선에서는 3위에 그쳤지만, 그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2026년 06월 12일 콘솔레이션 토너먼트 진출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차윤 교수는 특히 이번 대회에 출전한 102세 미국 참가자 위엣 위 와(Wu Yi Wa) 선수에게서 큰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위엣 위 와 선수를 보며 다음 도전을 벌써부터 계획하고 있다고 전해 나이를 초월한 진정한 열정으로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한국 여자 최고령 참가자인 강정자 선수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오는 12일 남은 경기에서도 차윤 교수가 선보일 라켓 투혼에 귀추가 주목된다. 95세의 나이에도 끊임없이 도전하며 탁구를 통해 '소통'의 진정한 가치를 온몸으로 보여주는 그의 모습은 우리에게 큰 영감을 준다. 나이와 관계없이 열정만 있다면 삶의 의미를 찾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차윤 교수의 불꽃 열정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KSTARS가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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