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2020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남자농구 올림픽 최종예선도 1년 뒤로 미뤄졌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9일(현지시간) 화상 회의로 임시 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을 포함한 대회 일정을 새로 확정해 발표했다.
FIBA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달 13일부터 모든 대회 일정을 중단한 상황이다.
이번 집행위원회에서는 우선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을 2021년 6월 22일부터 7월 4일 사이에 치르기로 했다. 12개 본선 진출국이 모두 가려진 여자농구와 달리 남자농구는 아직 최종예선을 치르지 못했다.
애초 남자농구 최종예선은 올해 6월 23∼28일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해 7월 개막할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이 내년 7월 23일∼8월 8일로 연기되면서 FIBA도 최종예선을 무리하게 치를 이유가 없어졌다.
FIBA는 정확한 날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승인을 받아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자농구는 개최국 일본을 포함한 8개국이 이미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24개국이 참가하는 최종예선에서 나머지 4장의 본선 티켓 주인을 가린다.
최종예선은 6개국씩으로 나눠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캐나다 빅토리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는 리투아니아, 베네수엘라와 함께 카우나스에서 A조에 속해 경기한다. B조는 폴란드, 슬로베니아, 앙골라로 꾸려졌다.
FIBA는 이번 집행위원회에서 대륙별 남녀 대회 일정도 변경했다.
내년 남자농구 아시아컵은 8월 17∼29일, 아프로바스켓은 8월 24∼9월 5일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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