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31·알 가라파)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역대 베스트 11 후보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가 영문 트위터를 통해 진행 중인 '드림 베스트 11' 투표에서 9일 발표된 오른쪽 미드필더 후보에 올랐다.
이 투표는 4-3-3 포메이션에서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선수를 뽑아 '드림팀'을 만드는 방식으로, 각 포지션에 4명씩 후보를 정해 팬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후보엔 전·현직 선수가 망라돼 팀의 '역대 베스트 11'을 선정하는 셈인데, 아우크스부르크가 1∼2부리그에 속한 2000년대 선수들이다.
지금은 팀을 떠난 구자철도 여기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던 시절 활약을 인정받았다.
구자철은 현재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인 마르코 리히터, 지금은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는 조나탕 슈미드, 은퇴한 마르셀 은젱과 경쟁한다.
2011년 1월 독일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진출한 구자철은 2012년 1월부터 한 시즌 반 임대 생활을 하며 아우크스부르크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볼프스부르크로 복귀했다가 2014년 1월 마인츠로 이적한 그는 이듬해 8월 아우크스부르크에 다시 합류해 2018-2019시즌까지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뛴 시기 그는 155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남겼다.
2018-2019시즌 이후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계약이 끝난 뒤엔 카타르 알 가라파에서 새 출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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