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훈련장이 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설계 콘셉트가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대한축구협회는 3월부터 두 단계로 진행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마스터플랜 국제현상공모에서 4개 업체가 경합을 벌인 끝에 네덜란드 건축사무소 유엔스튜디오(UN Studio)가 당선됐다고 11일 밝혔다.
축구협회와 충남 천안시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천안시 입장면의 약 45만㎡ 부지에 소형 스타디움, 천연 및 인조 잔디 구장, 축구박물관 등 각종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각급 남녀 대표팀은 물론 유소년, 생활 축구, 심판, 지도자 등 각계의 축구인이 훈련하고, 지역민과 팬들도 즐길 수 있는 한국 축구의 요람이자 국내 최고의 스포츠시설로 만든다는 게 축구협회의 계획이다.
공모에 당선된 유엔스튜디오의 설계안은 대표팀과 팬이 함께하고, 각급 대회의 에너지를 융합하는 '한국 축구의 중심지'라는 콘셉트를 담았다.
스타디움, 실내 축구장, 축구박물관 등을 중심으로 단순한 훈련뿐만 아니라 과학 기술을 접목하고 친화적 구성 등 상업적 목적도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1천석 규모의 소형 스타디움에서는 유소년 국제 대회 예선과 일부 국내 대회도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센터 내 일부 공간은 시민들에게도 개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약 2개월의 마스터플랜 수정·보완을 거쳐 최종 설계도면을 완성한 뒤 2023년 6월까지 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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