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멈췄던 EPL이 재개된 뒤 토트넘과 손흥민이 치르는 두 번째 경기다.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1-1 무승부)에서는 손흥민은 아쉽게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맨유전 개인 통산 무득점 기록이 이어졌다.
하지만 성과는 절대 작지 않았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팀 내 최다인 4개의 슈팅을 기록하고, 공격은 물론 각종 수비 지표에서도 팀 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토트넘의 '에이스'라는 호칭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 보였다.
팔 골절 부상에 따른 재활과 기초군사훈련 등 리그가 중단된 동안에서 쉴 틈 없이 시간을 보낸 손흥민은 맨유전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참가 중인 모든 대회에서 16골, EPL에서는 9골을 기록 중이다.
이제 한 골을 더 넣으면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꽤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EPL에 데뷔한 2015-2016시즌 이래 손흥민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정규리그에서 총 7차례 출격해 2골 2도움을 올렸다.
리그컵까지 더하면 9경기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공격포인트를 1개 꼴로 올린 셈이다.
특히 시간이 갈수록 강한 면모를 보인다. 웨스트햄을 상대로 넣은 통산 4골 모두가 최근 4차례 맞대결에 쏠려있다.
손흥민은 2017-2018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리그컵 경기를 포함해 웨스트햄전에 4차례 출전해 3골 2도움을 뽑아냈다.
지난해 11월 23일 가진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3-2 승리를 주도했다.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직후였던 조제 모리뉴 감독 앞에서 '원맨쇼'를 제대로 펼친 손흥민은 이후 모리뉴 감독 전술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토트넘은 맨유전에서 비기면서 승점 42점으로 8위에 머물러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51점)를 따라잡으려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웨스트햄은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승점 27)에 자리해있어 토트넘전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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