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18골+12도움)와 더불어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11골+10도움)를 모두 달성한 손흥민(토트넘)이 보여준 겸손한 동료애가 훈훈함을 선사했다.
손흥민은 15일(미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펼쳐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13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2경기 연속골로 자신의 시즌 18호 골(정규리그 11골·UEFA 챔피언스리그 5골·FA컵 2골)을 기록했다.
이번 득점으로 손흥민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공격포인트 30을 달성했고, 정규리그 최다 공격포인트 21까지 작성하는 의미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기록보다 애틋한 동료애를 먼저 보여줬다.
손흥민은 전반 27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간결한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득점한 뒤 오른쪽 풀백 세르주 오리에와도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오리에와 포옹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오리에는 지난 13일 동생 크리스토퍼 오리에가 프랑스 툴루즈의 한 술집 근처에서 총격을 맞고 사망하는 사고를 당했다.
손흥민은 큰 슬픔 속에서도 경기에 나선 오리에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위로했다.
팀 내에서도 손흥민과 오리에는 남다른 친목을 과시해왔다.
오리에는 손흥민이 지난 5월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셀카 사진을 올리자 '좋아요'와 함께 '하트(♡)' 이모티콘을 남기기도 했다.
오리에와 슬픔을 나눈 손흥민은 이에 앞서 '흥부자'의 모습도 보여줬다.
자신의 득점을 도운 지오반니 로셀소가 다가오자 곧바로 허리를 굽혀 로셀소를 오른쪽 어깨로 둘러업었다.
로셀소도 한껏 웃으며 어깨 위에서 손흥민의 등을 두드려주는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했다.
Copyrights ⓒ KPOPSTARS <저작권자 © Kpopstar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