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안았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캐나다'는 19일(미국시간)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을 인용해 류현진이 2020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오는 25일 오전 7시 40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해로 메이저리그에서 8번째 시즌을 맞는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잭 그레인키와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4년간 8천만달러 계약을 맺고 토론토에 합류한 류현진은 입단 첫해 개막전 선발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류현진은 탬파베이의 에이스 찰리 모턴과 개막전 선발 격돌한다.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한 모턴은 통산 98승(87패)을 수확했다. 지난해 탬파베이에서 16승 6패, 평균자책점 3.05의 성적을 냈다.
류현진의 동산고 후배이자 탬파베이 주전 1루수인 최지만(29)과의 한국인 투타 맞대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87년생인 류현진과 1991년생인 최지만은 같은 시기 학교에 다니진 않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최지만은 주로 아메리칸리그에서 뛰어 마주칠 일이 없었다.
이날 개막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면 둘의 첫 만남이 된다.
최지만은 지난해 탬파베이에서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의 성적을 거두며 주전 1루수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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