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이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을 '60경기 체제의 이상적인 선발 투수'로 꼽아 눈길을 모았다.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MLB닷컴은 19일(미국시간) '2020시즌 주요 예상'을 하며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장밋빛 예측 한 가지씩을 내놨다.
토론토가 올 시즌 가장 기대하는 선수는 단연 류현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규시즌이 팀당 60경기로 단축되면서 연봉이 줄긴 했지만, 토론토는 지난겨울 류현진과 4년 8천만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은 예상대로 25일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팀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다.
경기 수가 줄어들면서 류현진의 올해 수령액은 2천만달러에서 740만달러로 줄었지만, MLB닷컴은 '경기 수 단축'이 류현진의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 안에 드는 것'이 토론토의 2020시즌 이상적인 시나리오라고 봤다.
세부 내용은 더 구체적이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으로 뛰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했다. 만약 류현진이 체력적인 문제가 없었다면 투표에서 1위를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라며 "60경기만 치르는 올해에는 류현진이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지 않을 것이다. 류현진은 60게임 체제에서 이상적인 선발 투수다"라고 설명했다.
토론토 1선발 류현진은 올해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면 15경기 정도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지난해 류현진이 15경기를 치렀을 때의 성적(6월 23일 기준)은 9승 1패 평균자책점 1.27이었다. 지난해 6월 25일 MLB닷컴 기자들은 사이영상 예상 투표를 했고, 35명 중 약 77%인 27명의 기자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대상자로 류현진을 꼽았다.
류현진은 2019년 8월에 주춤했고, 결국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에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내줬다.
류현진이 올해 60경기를 지난해 시즌 초·중반처럼 치르면 생애 첫 사이영상에도 도전할 수 있다. 이는 국내 팬들의 바람만이 아닌, MLB닷컴 등 현지 언론의 예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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