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과 이진욱이 호흡을 맞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SBS TV '너를 사랑한 시간'이 참신하지 않은 스토리 전개와 남녀 주인공의 부조화로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채 16일 막을 내렸다.
6월28일 6.7%(닐슨코리아)로 출발한 '너를 사랑한 시간'은 마지막회에서 첫회보다 떨어진 6.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도 부진했지만, 이 드라마는 연기력을 믿고 보는 인기 스타 하지원과 이진욱이 출연했음에도 인터넷에서 별반 화제가 되지 못했다.
트위터를 기반으로 한 다음소프트의 방송프로그램 화제성지수나 CJ E&M과 닐슨코리아가 함께 산출하는 CPI지수에서도 방송 내내 상위에 오르지 못했고, 결국 시청률마저도 첫회보다 마지막회가 떨어지는 굴욕을 맛보았다.
대만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너를 사랑한 시간'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17년간 이웃사촌으로 살면서 우정을 나눠온 두 남녀가 굽이굽이 돌아 연인이 되고 결혼에 골인하는 이야기다.
새로울 게 하나 없는 이야기에, 에피소드나 상황 설정이 1980~90년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 구식이었고 하지원과 이진욱의 로맨스 호흡도 부자연스러웠다.
어떤 배역을 맡겨도 잘 소화해내는 하지원이지만, 강하고 개성 있는 역할을 전공으로 삼았던 그가 누구나 하는 평범한 로맨틱 코미디를 하자 오히려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어색했다. 하지원은 100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인데 이 드라마로 50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반대로 그는 화면에 등장할 때마다 온몸에 간접광고(PPL) 제품을 두르고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후속으로는 김현주 주연의 '애인 있어요'가 방송된다.
한편, 15일 새로 시작한 KBS 2TV 주말극 '부탁해요 엄마'는 1회 14.9%, 2회 24.3%를 기록했다.
유진, 이상우, 고두심 등이 출연하는 '부탁해요 엄마'는 애증의 관계인 모녀를 중심으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밖에 16일 MBC TV '여자를 울려'는 24.1%, MBC TV '여왕의 꽃'은 19.2%를 각각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