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원과 김태희가 주연을 맡은 SBS TV 수목극 '용팔이'가 지난 19일 방송된 5회에서 전국 시청률 18%, 수도권 시청률 20.3%를 기록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첫회에서 바로 두자릿수 시청률인 11.6%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한 '용팔이'는 2회에서 14.1%로 치고 올라온 데 이어, 4회는 전국 16.3%, 수도권 17.8%로 올해 방영된 평일 밤 드라마 중 최고를 기록했다.
이전에는 올해 초 방영된 MBC TV 월화극 '빛나거나 미치거나'가 전국 14.3%, 수도권 16.4%로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용팔이'의 이런 질주는 시청률이 10% 안팎을 오가는 지상파의 주중 밤 10시 드라마 시장에서 모처럼 만에 찾아온 '대박' 성적이다.
TV를 통한 본방 시청층이 줄어들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모바일과 VOD 시청이 늘어나면서 주중 드라마의 시청률이 곤두박질 친 상황에서 '용팔이'의 시청률은 재미만 있다면, 시청률도 언제든 고공행진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청춘 드라마의 경우 시청률이 낮아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는 것으로 인기를 가늠해왔는데, '용팔이'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시청률까지 끌어모으는 힘을 과시하며 시청률 저조로 의기소침해있던 방송가에 고마운 활력소가 됐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쟁취한 '용팔이'의 인기는 방송가가 지난해 2월 막을 내린 전지현·김수현 주연 '별에서 온 그대' 이후 1년반 만에 맛보는 것이다.
2013년 12월18일 15.6%로 출발한 '별에서 온 그대'는 방송 4회 만에 20%를 돌파했으며, 2014년 2월27일 전국 28.1%, 수도권 29.6%의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그 사이 지난 5~6월 방송된 김수현 주연 KBS 2TV '프로듀사'가 10.1%에서 출발해 17.7%로 종영하며 역시 눈에 띄는 인기를 누렸으나, '프로듀사'는 주말인 금~토 밤에 방송됐다는 점에서 주중 드라마와 비교하기 어렵다.
'용팔이'는 재벌가 상속녀를 인위적으로 혼수상태에 빠트린 음모와 여기에 가담한 의료진의 탐욕, 돈이 필요해 밤이면 불법 왕진을 다니며 신기에 가까운 의술을 선보인 외과의사의 이야기가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며 긴장감을 유발한다.
초반 4회에서는 상속녀 한여진을 연기하는 김태희가 침대에 누워있는 동안 '용팔이' 김태현 역의 주원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돌아다니는 현란한 단독 플레이로 시청자를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 드라마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태희는 4회 말미 '잠자는 병실의 미녀'에서 깨어나 5회에서 주원과 교감을 시작하며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한여진이 깨어난 이후 드라마의 속도감은 액션이 잇따라 펼쳐진 1~4회에 비해 많이 떨어졌지만, 김태희에 대한 시청자의 호기심과 관심은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용팔이'는 이후 한여진이 김태현과 손잡고 병원을 빠져나가 자신을 병원에 감금하고 유린한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전개한다.
한편, '용팔이'와 경쟁한 MBC TV '밤을 걷는 선비'는 7.6%, KBS 2TV '어셈블리'는 6%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