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O tvN ‘어쩌다 어른’에서는 평균나이 45.5세 철수들의 첫만남이 화제다.
이들의 첫만남은 한 장어집, 장어를 먹으며 어른들의 스테미너를 충전시킨 철수들은 이어 김상중의 아지트에서 제대로 된 대화를 시작했다. 이날 처음 초대된 철수와 영희로는 송길영과 배우 김혜은이 자리했다.
‘어쩌다 어른’은 어쩌다 보니 어른이 된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토크쇼이다. 김상중의 첫 예능프로그램으로 먼저 화제가 된 후 남희석, 서경석 뼈그맨의 합류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의 가세로 라인업이 완성됐다. 매 녹화마다 새로운 철수와 영희가 상중이네 아지트에 놀러오며 이야기가 이어지게 되는 것. 3059 세대의 상실감과 허망함, 그리고 고민에 대해 이들이 직접 대화를 나눠보며 공감을 쌓아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방송은 예능 첫 도전인 김상중의 적절한 지점을 찾지 못하는 목소리톤은 웃음을 유발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와 ‘징비록’을 넘나드는 톤을 자랑한 김상중의 진지함에 송길영은 “목소리가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조금 더 편하게 말하는 게 좋을 거 같다. 목에 힘을 푸시는 게 좋을 거같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동안 ‘그것이 알고싶다’ 등을 통해 깊은 울림을 전했던 김상중의 예능 도전기는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하지만 김상중은 중간중간 섞어내는 김상중식 농담과 에피소드 방출로 소소한 웃음을 유발했다.
‘어쩌다 어른’의 특징은 연예인들이 자신들의 얘기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게 아닌, 이시대 ‘어쩌다 어른’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것. MC들은 아빠로서의 자리를 잃어가는 현실에 대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함께 안타까워했고 아이들과의 시간을 더 많이 보내겠다는 다짐을 하며 아빠의 고민과 애환을 한번에 털어놓기도 했다. 서로에 대한 이해는 덤이었다. 앞서 제작발표회를 통해 “연예인들의 얘기로 보여질 게 아닌, 공감가는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했던 MC들의 말이 증명됐다.
MC들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상중이네 아지트와 함께 길거리에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한평의 방이 이어졌다. ‘한평의 방’에서는 어른들을 향한 질문을 던지고, 그들이 자신의 속 이야기를 직접 해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결혼을 후회하는지부터 어른으로서 부끄러운 순간은 언제였는지를 혼자만의 공간에서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시민들도 모두 이 시대의 철수와 영희들이었다.
‘어쩌다 어른’은 이 시대 모든 중년 철수와 영희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됐다. ‘한평의 방’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에 대해 MC들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었고 대화를 통해 고민을 풀어가 관심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