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논란으로 하차한 전 미국 NBC 방송의 간판 앵커 브라이언 윌리엄스(56)가 7개월 만에 뉴스 프로그램을 다시 진행한다.
10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NBC 방송의 자매사로 케이블 뉴스 전문 채널인 MSNBC에서 속보와 특별 뉴스 전문 앵커로 돌아온다.
오는 22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국 방문에 발맞춰 방송에 복귀하는 윌리엄스는 당분간 교황 관련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MSNBC 방송의 한 관계자는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윌리엄스가 특정 뉴스 프로그램을 맡지 않는 대신 오후 시간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NBC 방송 뉴스 프로그램의 얼굴 격인 '나이틀리 뉴스'를 2004년부터 10년 이상 진행한 윌리엄스는 작년 말 NBC와 연봉 1천만 달러를 받는 조건에 5년 계약했으나 방송 복귀 조건으로 상당 부문 연봉 삭감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최고의 앵커 중 한 명으로 승승장구하던 윌리엄스는 거짓 방송으로 급추락했다.
그는 2003년 이라크 전쟁 취재 때 탑승한 헬리콥터가 이라크군에 피격된 바람에 미군에 극적으로 구출됐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같이 탄 헬리콥터 승무원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혼동했다며 사과했다.
그의 거짓말이 회사에 심각한 도덕적인 타격을 입히자 NBC 방송은 올해 2월에 윌리엄스에게 6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다.
윌리엄스는 지난 6월 "진실이 아닌 것을 말해 죄송하다. NBC 방송의 동료와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로 했다"며 방송에 곧 복귀하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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