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가 26일 선보인 2부작 '나의 판타스틱한 장례식'과 MBN이 28일에 이어 29일 방송할 2부작 '엄마니까 괜찮아'는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질병과 죽음을 내세워 삶을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경수진과 최우식이 주연을 맡은 '나의 판타스틱한 장례식'은 중학생 시절부터 알았던 27살 동갑내기 청춘이 죽음을 앞두고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뇌종양으로 시한부를 선고받은 미수(경수진 분)와 이식받은 심장에 이상이 생겨 곧 죽을지도 모르는 동수(최우식)의 맑고 순수한 사랑이야기가 잔잔하게 그려졌다.
죽음과 가까이 있지만,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아가는 두 청춘의 모습과 그럼에도 결국 피할 수 없는 죽음 앞에서 자신의 장례식을 손수 준비한 미수의 이야기는 내가 힘들게 살아가는 오늘이 누군가에게는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었다는 말을 새삼 떠올리게 했다.
이 드라마의 시청률은 1부 4.2%, 2부 4.1%로 집계됐다.
황신혜가 치매 연기에 도전한 MBN '엄마니까 괜찮아'는 50세에 접어든 성공한 요리연구가 나종희가 어느 날 갑자기 치매에 걸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가족극이다.
남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중년의 워킹우먼이 '조기 치매'에 걸리면서 절망하고 포기하는 대신,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최후의 순간까지 자기 자신을 다잡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다.
28일에는 현관문 비밀번호와 손에 익은 레시피를 까먹는 등 자신에게 나타나기 시작한 이상한 증세에 병원을 찾은 나종희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시에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나종희의 남편과 엄마에게는 늘 "바쁘다"는 말밖에 할 줄 모르는 두 딸의 모습을 보여주며,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우리네 가정의 모습을 조명했다.
드라마는 결코 남의 일로 치부할 수 없는 나종희와 나종희 가족의 상황을 그리는 동시에, 이들이 나종희의 치매 발병을 계기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따라가며 시청자가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줬다.
이 드라마의 28일 1부 시청률은 1.903%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