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은 지상파 3사가 야심 차게 준비한 월화극이 한날한시에 첫 방송을 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학교 드라마인 KBS 2TV의 '발칙하게 고고', 멜로이자 복수극이 될 MBC TV의 '화려한 유혹', 유아인을 내세운 SBS TV의 팩션사극 '육룡이 나르샤'까지.
'제로 베이스'에서 대결을 펼칠 세 작품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기다린다.
스타 작가·PD에 화려한 캐스팅, 제작비가 300억원이나 투입된 대작 '육룡이 나르샤'가 우세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이다.
KBS가 올해 4∼6월 방송한 '후아유-학교 2015'는 10대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쌍둥이라는 소재를 미스터리로 독특하게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올해 두 번째 학원 드라마인 '발칙하게 고고'는 명문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인 '세빛고'에서 우등생과 열등생들의 동아리가 통폐합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우등생들의 대입 '스펙쌓기용' 동아리로, 겉으로는 응원부이지만 자율학습을 하는 성적 상위 5%의 '백호'와 열등생들의 댄스동아리 '리얼킹'이 합쳐지고 치어리딩을 하게 되면서 이들이 차이를 딛고 성장하는 모습이 드라마의 주 내용이다.
이미 tvN '응답하라 1997'로 증명된 정은지와 곧 개봉할 영화 '여교사'에서 김하늘과 호흡을 맞춘 이원근, 아이돌그룹 빅스의 멤버 엔(차학연), 채수빈, 지수 등 라인업도 탄탄하게 갖췄다.
정은지가 "공부 못하고 당돌한 여고생 역은 원래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칠 정도로 정은지가 맡은 강연두 역은 그에게 맞춤옷과 같다.
여기에 연출자인 이은진 PD가 "얼굴 보고 뽑았다"고 자랑하는 남자 출연자들의 신선한 외모도 시청 포인트다.
어느 정도의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한 학교 드라마라는 장점에다 최근의 학교 드라마가 그려온 학교의 어두운 면보다는 청소년의 낭만, 우정을 중심으로 발칙하고 발랄하게 학교생활을 그려 호응이 예상된다.
"내일의 위해 오늘이 행복을 포기하지 말라"는 드라마의 메시지가 TV 앞 시청자에게 어느 정도의 울림을 줄지 기대된다.
전 국무총리와 대통령을 꿈꾸는 그의 딸, 그리고 딸의 보좌관. MBC '화려한 유혹'은 견고해 보이는 이 최고의 권력층에 갑자기 끼어들게 된 한 여자의 이야기다.
38살의 나이에도 여전히 앳된 외모를 지닌 배우 최강희가 주인공 신은수 역을 맡았다.
은수의 첫사랑이자 여자 대통령을 꿈꾸는 국회의원 강일주(차예련 분)의 보좌관인 진형우는 주상욱이 맡았다.
드라마는 은수 남편의 죽음과 형우 아버지 자살에 얽힌 비밀, 아들 형우를 이용하려는 어머니의 야욕, '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언론사주 등 우리 사회 권력층의 어두운 면을 50부에 걸쳐 그린다.
전작 '마마'에서 세심한 심리 묘사로 호평을 받았던 연출자 김상협 PD는 이 드라마에 대해 "어떻게 보면 뻔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고, 이 드라마의 의미를 생각하면 새롭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 국무총리이자 권력의 핵심인 강석현 역의 정진영은 30대와 50대, 70대를 모두 연기해 시간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그의 연기 변신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미니시리즈에서 활약해왔던 최강희, 주상욱 두 배우가 무거운 내용을 긴 호흡으로 다루는 '화려한 유혹'에서 자신들의 매력을 얼마나 뿜어낼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