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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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스테이’, 진짜 이야기로 전한 위로… 트라우마 껴안은 공감의 시간

 

MBN '오은영 스테이'가 다양한 이유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는 참가자들의 마음을 일깨우는 소통의 언어로, 진정한 위로의 의미를 되새겼다.
 
지난 21일(월)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대국민 위로 프로젝트 '오은영 스테이' 5회분은 새로운 3기 참가자들과 함께 또 한 번 뭉클한 치유의 서사를 써 내려갔다. 세상에 밝은 모습만 비추던 트로트 가수에서부터 자신을 저승사자라고 부르는 참가자, 서로에게 비수를 꽂는 모녀의 이야기까지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이들의 진심 어린 고백과 그들을 보듬는 오은영 박사와 고소영, 문세윤의 모습이 담겼다.
 
먼저 2기 참가자인 장례지도사는 24시간 내내 재난 경보급 벨소리를 들으며 긴장된 나날을 보내는 모습으로 모두의 걱정을 샀던 상태. 장례지도사는 특수 직업군으로 인한 고충으로 "가족분들의 손을 잡으려 할 때 '손 치워달라'는 말을 듣기도 했고, '시체 닦이'랑 말하기 싫다는 말도 들었다"라며 그로 인해 대인기피와 트라우마를 겪는다고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은 "사람이 태어나는 것을 내 마음대로 결정 못하듯 이 세상을 떠나는 것 또한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과 함께 장례지도사가 6.25 참전 용사이자 국가 유공자인 아버지의 임종 당시를 지켜준 따뜻한 손길을 떠올리며 "아버지를 다 닦아드리고 머리 빗겨 드리고 에쁜 수의를 입혀 주시는데 너무 감사했다"라며 직업에 대한 편견을 벗어도 될 것 같다고 격려했다.
 
이어 오은영은 발인날에 심장이 아파서 쓰러진 채 응급실로 갔지만, 결국 우울증 약을 처방받고서야 회복할 수 있었다는 장례지도사의 말에 "사람이 살아있을 때가 응급이다"라며 "응급이 아닌 것을 응급처럼 다루는 삶은 오래가기 어렵다. 나의 일상과 건강, 심리적 안정을 조절하지 않으면 만성 피로가 누적돼 결국 무너진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장례지도사는 머리를 한 대 띵 맞은 느낌이었다"라고 전한 후 바로 오은영의 솔루션을 실천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이후 '오은영 스테이'에 입소하는 3기 참가자들의 면면이 공개됐다. '잔소리 딸'은 쌍계사로 향하는 길, 운전하는 엄마를 향해 "엄마가 싼 똥, 엄마가 치워라. 가서 또 가식 떨지마라"라고 날 선 감정을 내비쳐 긴장감을 일으켰다. 이 외에도 얼짱 육상선수와 트로트 가수 고정우, 아름다운 외모와는 대비되는 '저승사자'라는 닉네임을 가진 참가자까지 새 얼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고정우는 지금껏 긍정적인 이미지로 살아왔지만 "가슴속에 슬픈 일이 많다"라고 털어놨다. 현재 우울증 약을 복용 중이며, "죽으려고 마음먹은 놈이 뭘 못하겠냐. 이렇게 죽으나 저렇게 죽으나 똑같다"라며 유서를 써두기까지 했던 극단적인 선택의 순간을 고백해 진짜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본격적으로 진행된 '오 토크' 시간, 모두의 궁금증을 샀던 잔소리 맘과 딸의 사연이 소개됐다. 딸은 "어릴 때부터 살과 관련된 잔소리를 많이 들었다"라며 엄마가 TV에 살찐 연예인이 나오면 '너 저기 있다'라며 놀리고, 헐크, 양아치라고 불렀다고 폭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잔소리 딸은 20년 동안 그런 말을 들으면서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다"라며 참아왔던 상처를 쏟아냈고 "어릴 때의 내가 너무 불쌍하다"라며 결국 펑펑 울음을 터뜨렸다.
 
잔소리 맘은 "힘들게 낳은 딸이라 살이 찌는 게 걱정됐다. 계속 살이 쪄서 적게 먹이려고 했고, 그때부터 아이가 화를 내기 시작했다"라며 "엄마니까 싸우면서라도 정신적인 쇼크를 줘서라도 다이어트를 하게 하려던 마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오히려 역효과가 된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라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오은영은 "이 시간 이후로 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엄마는 "O"라고 답했지만, 오박사는 "불가능할 것이라 본다"라고 단언해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과연 오박사가 '잔소리 맘'에게 단언한 의도는 무엇일지, '잔소리 맘'과 '잔소리 딸'이 겪는 갈등의 전말은 무엇일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오은영 스테이'를 본 시청자들은 "한 사람의 진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울컥했다", "위로는 결국 말보다 태도라는 걸 다시 느꼈다", "나도 모르게 내 가족에게 했던 말들을 돌아보게 됐다"라는 반응을 전했다.
 
한편, MBN 개국 30주년 대국민 위로 프로젝트 '오은영 스테이'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MBN '오은영 스테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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