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53회에서는 가수 아내와 로드 매니저 남편으로 구성된 '너가수 부부'가 가수 활동과 남편의 난폭한 행동을 두고 깊은 갈등을 드러냈다. 남편의 충격적인 운전 습관과 심각한 성인 ADHD 진단, 그리고 아내가 감내해 온 아픈 과거가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8년 차 가수 아내는 남편의 운전 때문에 "죽을 각오를 하고 차에 탄다"며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했다. 남편은 고속도로에서 시속 160km 질주, 신호 위반, 고속도로 후진 및 졸음운전까지 서슴지 않았고, 아내의 만류에도 자신의 운전 점수는 100점이라며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최악의 결과는 사망이다. 정말 너무 걱정된다"며 강하게 경고했다.
갈등은 운전 문제에만 그치지 않았다. 아내가 뇌종양 진단을 받고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에서도 남편은 소금 만들기 수업을 이유로 동행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아내의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 없었다. 남편은 발효 식품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이며 한밤중에 엄청난 양의 고추장을 담그거나, 썩은 동치미를 창고에 방치하기도 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의 난폭 운전, 아내에 대한 무관심, 그리고 과도한 몰입 등 모든 문제의 원인을 성인 ADHD로 진단했다. 박사는 "지금까지 '오은영 리포트'를 찾은 분들 중 가장 증상이 심한 편이다. 모든 문제의 뿌리는 바로 주의력"이라며, 충동성이 강하고 동시에 여러 일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아내는 남편과 결혼 전 실패한 사업으로 생긴 12억 원의 빚을 홀로 갚아왔고, 가수 생활 중에는 방송 출연을 미끼로 한 사기까지 당하며 현재 1억 원의 빚이 남아있다. 또한 서른 살에 위암으로 전 남편을 떠나보낸 아픔이 있어 건강에 더욱 예민할 수밖에 없다고 고백했다. 이처럼 정신적, 신체적 고통이 겹치자 아내는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싶지 않다고 호소했지만, 남편은 "투자한 돈을 회수하려면 가수로 성공해야 한다"며 오직 '사랑합니다' 노래만 뜨면 된다는 집착을 놓지 않았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무언가에 꽂히면 다른 생각이 어려운 분이다. 지금의 관심을 '가수'가 아닌 '아내'로 옮겨야 한다"고 조언하며, 운전면허증 반납을 진지하게 고민할 것을 당부했다. 상담을 마친 남편은 "우선순위가 아내임을 알게 됐다"며 변화의 의지를 보였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방송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