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방송된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17회)에서는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남진과 조항조가 출연해 도합 109년 차의 내공이 담긴 화수분 토크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은 전국 최고 시청률 3.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종편 예능 1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먼저 남진은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총알이 난무했던 월남전 참전 당시 옆으로 날아온 폭탄이 불발되어 목숨을 건졌던 일화부터, 컴백 후 대동맥을 비껴가는 심각한 피습 사건을 겪고도 가해자를 용서했던 대인배 면모까지 공개했다. 또한 라이벌이었던 나훈아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그의 컴백을 조심스럽게 예측해 눈길을 끌었다.
조항조는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돌싱이다", "내연녀가 있다"라는 소문은 가족 사생활을 보호하려는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였음을 밝히며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특히 조항조는 이날 방송을 통해 실제 나이가 1953년생임을 최초로 고백하며 연예계 대표 '최강 동안'임을 입증했다.
두 거물의 음악 인생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아픔도 공유됐다. '팝'과 '밴드'로 음악을 시작했던 두 사람은 처음에는 트롯을 멀리했으나, 어머니의 추천과 IMF라는 시대적 상황을 통해 각각 '울려고 내가 왔나'와 '남자라는 이유로'라는 인생곡을 만났다고 회상했다. 또한 가수 활동을 반대했던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미안함과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며 스튜디오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 두 사람은 신곡 '사는 동안'(남진)과 '그 언젠가는'(조항조)을 소개하며 여전한 열정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은 "경력만큼 풍성한 토크", "두 분의 에너지가 대단하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18회는 오는 28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방송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