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7 (수)
스포츠
HOT TOPICS#yna_sports#KStars

가드 허훈 야투 2개 감소와 수비 헌신 3연승 4강 견인

Kstars 기자
가드 허훈 야투 2개 감소와 수비 헌신 3연승 4강 견인
©KStars-yna

 

부산 KCC의 핵심 가드 허훈이 정규리그의 화력 대신 수비를 선택하며 팀을 4강 플레이오프로 견인했다. 공격 지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대 에이스 봉쇄에 집중한 희생적 플레이는 조직력을 강화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개인의 기록보다 팀 승리를 최우선으로 둔 전술적 변화는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증명하며 시리즈 전승의 기반이 되었다.

부산 KCC는 원주 DB와의 6강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단 한 판의 경기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팀의 주득점원인 허훈의 역할 변화였다. 정규리그 내내 화려한 득점력과 어시스트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던 허훈은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며 스스로 '수비 전문 요원'을 자처했다. 이러한 변화는 각 포지션에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한 KCC의 전술적 불균형을 해소하고 팀 전체의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 공수 균형 재편한 에이스의 희생과 데이터 변화

통계적 수치에서도 허훈의 희생은 명확히 드러난다. 허훈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40경기에 출전해 평균 13.1점, 6.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형 가드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번 6강 플레이오프 3경기 동안 그의 평균 득점은 11점으로 하락했다. 이는 단순히 슛 컨디션의 난조가 아닌, 수비에 에너지를 쏟기 위해 야투 시도 횟수를 정규리그 평균 11.1개에서 약 2개 가량 의도적으로 줄인 결과다. 특히 원주 DB의 핵심 외곽 자원인 이선 알바노를 전담 마크하며 상대 공격의 시발점을 원천 봉쇄하는 데 집중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허훈이 수비에서 타이트한 압박을 이어간 결과 상대 에이스의 야투 효율은 급격히 떨어졌다. 허훈은 1차전에서 7점 11어시스트로 조율에 집중했고, 2차전에서도 9점에 머물렀으나 수비 공헌도는 정규리그 대비 압도적으로 높았다.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3차전에서는 수비 압박을 유지하면서도 승부처인 3쿼터에만 3점 슛 2개를 포함해 17점을 몰아치는 해결사 본능까지 과시했다. 이는 에이스가 수비에 전념할 때 팀의 전체적인 수비 지표와 승률이 비례해서 상승한다는 현대 농구의 효율성을 증명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 슈퍼팀 시너지 극대화와 동료들의 연쇄적 활약

허훈의 이러한 변화는 이른바 '슈퍼팀'으로 불리는 KCC 내부의 시너지 효과를 폭발시켰다. 최준용, 송교창, 라건아 등 개성이 강하고 공격 점유율을 필요로 하는 선수들이 모인 팀 특성상 누군가의 희생 없이는 유기적인 흐름을 만들기 어렵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팀의 상징과도 같은 허훈이 먼저 허슬 플레이와 수비 궂은일에 앞장서자 나머지 선수들의 활동량도 동반 상승했다. 이상민 감독은 허훈이 앞선에서 강한 압박을 가함으로써 송교창과 최준용이 수비 부담을 덜고 속공과 가로채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준용은 시리즈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허훈의 수비 의지가 팀 전체의 투지를 깨웠다고 언급했다. 에이스급 선수가 수비를 소홀히 하지 않고 몸을 던지는 모습이 동료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를 제공했다는 의미다. 6강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KCC는 공수 전환 속도에서 원주 DB를 압도했으며, 이는 허훈이 기점 역할을 수행한 타이트한 전방 압박에서 시작되었다. 스타 플레이어들의 단순한 합을 넘어 하나의 팀으로 묶이는 '화학적 결합'이 허훈의 수비 헌신을 통해 완성된 셈이다.

▲ 우승 열망이 빚어낸 전술적 유연성과 향후 전망

허훈이 개인 기록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수비에 매진하는 배경에는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거머쥐지 못한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대한 갈망이 자리 잡고 있다. 정규리그 MVP 수상 등 개인적인 영예는 이미 모두 달성했으나,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지 못했다는 부채감이 전술적 유연성을 발휘하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시즌 중 코뼈 골절이라는 부상 속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전을 강행했던 투혼의 연장선상에서 이번 수비 중심의 플레이 스타일 변화를 해석할 수 있다.

이제 부산 KCC는 안양 정관장과의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6강 시리즈에서 보여준 허훈의 공수 겸장 모습이 유지된다면 KCC의 우승 확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상대 팀의 전력에 맞춰 언제든 공격형 가드와 수비형 가드의 역할을 오갈 수 있는 허훈의 다재다능함이 단기전인 플레이오프에서 KCC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인의 화려함을 내려놓고 팀의 승리를 선택한 허훈의 행보가 KCC를 창단 첫 슈퍼팀 우승으로 인도할 수 있을지 농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Copyrights © KPOPSTAR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파격 실험' 마침표 찍은 KIA, 제리드 데일과 작별… 이제는 '필승 마운드'에 올인1

'파격 실험' 마침표 찍은 KIA, 제리드 데일과 작별… 이제는 '필승 마운드'에 올인1

KBO리그의 뜨거운 순위 경쟁 속에서 KIA 타이거즈가 전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아시아 쿼터 야수'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리드 데일과의...

"국경은 장벽이 아니다!" 멕시코에 둥지 튼 이란, 미국을 뒤흔들 파격적인 '국경 출퇴근' 작전

"국경은 장벽이 아니다!" 멕시코에 둥지 튼 이란, 미국을 뒤흔들 파격적인 '국경 출퇴근' 작전

2026 북중미 월드컵이 킥오프 전부터 그라운드 밖에서 뜨거운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다. 미국이 거부한 이란 대표팀의 베이스캠프를 멕시코가 전격 수용하며, 전 세계 축구팬들 사이...

아시아 골프의 왕좌가 바뀌었다, '철인' 김시우가 증명한 세계 19위의 클래스

아시아 골프의 왕좌가 바뀌었다, '철인' 김시우가 증명한 세계 19위의 클래스

필드 위의 뜨거운 열기가 랭킹으로 증명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는 김시우가 마침내 아시아 골프의 '넘버원' 타이틀을 거머쥐며 전 세계 골프 팬들의...

7번의 날카로운 함성, '캡틴' 손흥민이 LA 밤하늘에 남긴 강렬한 투혼

7번의 날카로운 함성, '캡틴' 손흥민이 LA 밤하늘에 남긴 강렬한 투혼

2026 북중미 월드컵의 거대한 막이 오르기 직전, '코리안 타이거' 손흥민이 LA 무대에서 뜨거운 예열을 마쳤다. 비록 마수걸이 득점은 다음으로 미뤄졌지만, 그가 그라운드에 쏟아...

그라운드를 수놓는 뜨거운 승부욕, 클래식 라이벌전부터 미래 스타의 탄생까지

전국을 달구는 야구의 함성과 코트 위 땀방울이 한데 어우러져 스포츠 팬들의 심장을 다시 한번 뛰게 한다. 각 팀의 자존심이 걸린 KBO 리그의 혈투부터 세계를 향해 서브를 날리는...

냅킨 한 장에서 일군 1.5조 원의 제국, '억만장자' 리오넬 메시의 마법 같은 비즈니스

냅킨 한 장에서 일군 1.5조 원의 제국, '억만장자' 리오넬 메시의 마법 같은 비즈니스

축구장 위를 수놓던 마법 같은 발재간이 이제는 거대한 자본의 흐름을 주도한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단순한 스포츠 스타를 넘어 순자산 10억 달러를 돌파한 억만장자 반열에...

비극을 뚫고 피어난 붉은 클레이의 투혼, 마르타 코스튜크가 전한 눈물의 승전보

비극을 뚫고 피어난 붉은 클레이의 투혼, 마르타 코스튜크가 전한 눈물의 승전보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가 우크라이나 테니스 요정 마르타 코스튜크의 뜨거운 투혼으로 물들었다. 고국을 향한 미사일 공격이라는 충격적인 소식 속에서도 코트를 지켜낸 그녀의 강인한 정...

'바둑 퀸' 최정의 압도적 귀환, '천태산배' 파죽의 4연승 질주로 한국 우승 견인

'바둑 퀸' 최정의 압도적 귀환, '천태산배' 파죽의 4연승 질주로 한국 우승 견인

7년 만에 부활한 '여자바둑 삼국지'의 주인공은 역시 '절대 강자' 최정 9단이었다. 한·중·일 정예 기사들이 격돌한 천태산배 무대에서 최정은 중국의 랭킹 1, 2위를 연달아 제압...

entertainment 연예

스포츠

Movie 영화

TV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