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연출 차영훈, 극본 박해영, 제작 스튜디오 피닉스·SLL·스튜디오 플로우, 이하 '모자무싸') 3회에서는 황동만(구교환 분)이 스스로를 향한 혐오를 끊어내고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동만은 변은아(고윤정 분)에게 타인의 비극에 흥미를 느끼는 자신의 파괴적인 본성을 고백하며 스스로를 '괴물'이라 정의했다. 그러나 변은아는 오히려 그를 향해 "천 개의 문이 열려 있는 생동감 넘치는 사람"이라며 그의 인간미를 긍정했다. 칭찬에 익숙지 않은 황동만의 감정 워치에는 다시 한번 구원의 초록불이 켜졌다.
반면 박경세(오정세 분)는 신작 영화의 참혹한 실패로 나락에 떨어졌다. 영화의 악평을 씹어 삼키며 견디던 그는 그 독설의 상당수가 황동만의 메시지였다는 사실에 무너졌다. 하지만 박경세는 황동만에게 "넌 영화 한 편 만들어보지 못한 낫띵(Nothing)"이라며 뼈아픈 일침을 가했고, 황동만은 자신의 무가치함을 직격 당하며 깊은 자괴감에 빠졌다.
한편 변은아는 자신의 상처를 외면하던 전 남친 마재영(김종훈 분)의 치졸한 입막음 시도에 맞섰다. 가슴 아픈 고통 속에 코피를 쏟던 순간, 그녀는 "우울할 땐 길바닥의 오백 원이라도 주워야 한다"던 황동만의 말을 떠올렸다.
방황하던 황동만에게 3회 엔딩은 결정적인 터닝포인트가 됐다. 변은아를 향해 달려오는 차를 발견한 순간, 그의 감정 워치에는 파괴적 욕망이 아닌 순수한 '걱정'과 '놀람'이 떴다. 몸을 던져 그녀를 구한 황동만은 "나는 괴물이 아니다!"라고 목놓아 포효하며 스스로를 묶어왔던 사슬을 끊어냈다. 이에 변은아는 오백 원 뭉치를 치켜들며 그를 응원, 서로의 파워가 되어줄 두 사람의 관계에 기대감을 더했다. '모자무싸' 4회는 오늘(26일)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모자무싸' 3회 방송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