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MBC '21세기 대군부인'이 종영 이후에도 '역사 왜곡' 논란에 부딪히며 K-콘텐츠 제작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냈다.
역대급 기록 뒤의 고증 오류... 글로벌 4,300만 시간 시청의 명암
디즈니 공개 28일 만에 글로벌 시청 시간 4,300만 시간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 시리즈 기록을 갈아치운 '21세기 대군부인'은 국내에서도 최고 시청률 13.8%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하지만 극 중 중국식 다도법, 제후국 예법인 '천세' 호칭, 구류면류관 착용 등 한국사의 자주적 지위를 훼손하는 장면들이 뒤늦게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아이유 사과와 최태성의 일침... "격에 맞는 시스템 필요"
주연 배우 아이유는 18일 "역사 고증 문제에 더 깊이 고민하지 못한 점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을 통감하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진 또한 조선 예법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한국사 강사 최태성은 "배우 출연료는 수억 원씩 주면서 고증 비용은 왜 아까워하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세계적 한류 열풍에 걸맞은 전문 고증 시스템 구축을 촉구하며, 종영 이후에도 반복되는 이러한 논란을 막기 위해 제작자가 안심하고 연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흥행에는 대성공했으나 '21세기 대군부인'은 국가 이미지를 형성하는 한류 콘텐츠에 있어 철저한 고증이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