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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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실책 악몽' kt 뚫고 역전 드라마! 이재원 데뷔 역사 썼다

김광현 기자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어제(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위 kt wiz와의 숙명의 맞대결에서 상대의 거듭된 실책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으로 극적인 7-5 역전승을 거두며 굳건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LG는 시즌 35승 21패를 기록, 2위 kt와의 승차를 1.5경기까지 벌리며 독주 체제를 강화했다.

경기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LG는 1회초 박동원의 싹쓸이 좌전 적시타로 두 점을 먼저 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kt는 선발 맷 사우어의 호투와 LG 선발 라클란 웰스의 흔들림을 틈타 5회말 김민혁과 샘 힐리어드의 연속 적시타로 2-3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두 팀 간의 팽팽한 신경전이 수원 하늘을 수놓았다.

승부의 추가 기운 것은 7회초였다. LG는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적시타로 4-3 재역전에 성공하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재역전 후 kt는 믿을 수 없는 수비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선발 맷 사우어와 구원 손동현의 연속 견제 실책으로 두 점을 헌납했고, 8회초에는 2루수 류현인의 3루 송구 실책까지 이어지며 한 점을 더 보태, 결국 이날 경기에서만 총 5개의 실책을 범하며 LG에 대량 득점의 기회를 제공했다.

LG, '5실책 악몽' kt 뚫고 역전 드라마! 이재원 데뷔 역사 썼다
[사진=연합뉴스]

kt에게 패색이 짙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 8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신인 외야수 이재원이 LG 투수를 상대로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투런 홈런을 작렬시킨 것이다. 이는 KBO리그 역대 11번째 신인 데뷔 타석 홈런이자, 대타로서는 역대 두 번째 진기록으로 기록되며 패색 짙던 팀에 작은 희망을 안겼다.

그러나 LG는 이재원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9회말 무사 1, 2루의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마무리 투수 손주영이 침착하게 후속 타자들을 처리하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짜릿한 역전승을 지켜냈다. 손주영은 시즌 첫 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선두 질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역전승으로 LG는 선두 질주에 더욱 가속도를 붙였으며,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kt는 뼈아픈 실책 퍼레이드로 무너졌고, 수비 집중력 강화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비록 패배했지만, 신인 이재원의 역사적인 홈런은 kt 팬들에게는 큰 위안과 함께 미래의 희망을 선사했다. 2026 KBO리그는 이번 경기를 통해 더욱 예측 불가능하고 흥미진진한 순위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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