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무대에서 최고 성적이 공동 10위였던 김준형이 제69회 KPGA 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전날보다 무려 22계단을 뛰어오르며 깜짝 단독 선두에 올라 생애 첫 우승의 희망가를 불렀다.
경기도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71)에서 열린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김준형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내며 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지난 라운드 공동 23위에 머물던 그가 단숨에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하며 골프 팬들의 심장을 뜨겁게 달구는 대반전 드라마를 썼다.
하지만 선두 경쟁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초박빙이다. 김준형의 뒤를 바짝 쫓는 이재진, 문동현, 김찬우가 나란히 7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선두와 단 1타 차 공동 2위에 포진해 최종 라운드의 예측 불가능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들의 맹추격이 과연 김준형의 첫 우승 도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희비는 엇갈렸다.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달렸던 '루키' 안지민은 이날 2오버파 72타에 그쳐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로 조우영과 함께 공동 5위로 밀려났다. 특히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최찬은 무려 7타를 잃으며 공동 34위까지 급락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송민혁 역시 5언더파 208타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에 랭크되며 최종 라운드 역전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엄숙한 추모 묵념으로 시작됐다. 총상금 16억 원이 걸린 제69회 KPGA 선수권대회는 한국 골프의 역사를 써내려갈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며 최종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과연 김준형이 깜짝 선두를 넘어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어낼지, 아니면 1타 차 추격자들이 새로운 역전 드라마를 연출할지, 최종 라운드의 치열한 경쟁과 드라마틱한 결과에 골프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