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열린 12일 오전, 제주는 대규모 광장 대신 공연장과 사무실, 식당 등 생활 속 공간에서 터져 나온 '대∼한민국' 함성으로 물들며 소박하지만 뜨거운 월드컵 열기를 실감케 했다.
월드컵의 서막을 알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 대 체코 경기가 12일 오전 9시(한국 시간) 뜨거운 시작을 알렸다. 평일 오전이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전역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도민들의 열기로 가득 채워졌다. 붉은 유니폼을 맞춰 입은 시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월드컵 축제'를 만끽하며 한마음으로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제주시 산지천 인근 비인(Be IN;) 공연장은 이른 아침부터 뜨거운 응원 열기로 들썩였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이 특별히 마련한 대형 스크린과 웅장한 음향기기 앞에는 가족 단위 도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경기에 몰입했다.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두 붉은 유니폼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경기 상황 하나하나에 숨죽여 지켜봤다. 대표팀의 첫 골이 터져 나오자 공연장은 거대한 함성으로 뒤덮였다. 환호와 함께 서로 얼싸안고 「대∼한민국」 응원가를 목청껏 부르며 기쁨을 나누는 모습은 마치 경기장 현장의 열기를 그대로 옮겨온 듯 생생한 감동을 선사했다.
경기가 점심시간과 겹치면서 회사 사무실과 식당에서도 진풍경이 펼쳐졌다. 직장인들은 잠시 업무를 잊고, 심지어 점심시간까지 반납한 채 삼삼오오 모여 TV나 노트북으로 경기를 시청하며 '축구 열정'을 불태웠다. 동료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외치던 40대 직장인 문모씨는 '다 같이 모여 응원하니 월드컵 분위기가 제대로 난다. 이번 월드컵은 꼭 응원에 힘입어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한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상 속 소박한 공간에서도 월드컵을 향한 뜨거운 갈망과 공동체 의식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월드컵 특수는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평소라면 한산했을 이른 오전 시간부터 일부 제주지역 치킨집은 문을 열고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러 온 손님들을 맞이했다. 바삭한 치킨과 시원한 음료를 즐기며 뜨겁게 응원하는 이들로 가게 안은 북적였다. 스포츠 축제가 가져다주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물론, 함께 모여 즐기는 문화가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었다.
대규모 인파가 한곳에 모이는 대신, 각자의 일상 공간에서 소박하지만 열정적으로 월드컵을 즐기는 제주도민들의 모습은 변함없는 축구 사랑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는 월드컵이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국민적 단합과 기쁨을 선사하는 축제임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이러한 뜨거운 응원 열기와 소박한 공동체 의식이 남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에서도 꾸준히 이어져 대한민국 대표팀이 16강, 나아가 그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든든한 원동력이 되기를 KSTARS가 함께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