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5 (수)

몬테스 퇴장! 흔들리는 멕시코 수비, 홍명보호 웃는다

고진아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개최국 멕시코와의 빅매치를 앞둔 홍명보호에 '뜻밖의 호재'가 터져 팬들의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다.

체코와의 1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가던 홍명보호는 6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릴 멕시코전을 앞두고 황금 같은 기회를 맞이했다. 멕시코 수비진의 핵심이자 베테랑인 세사르 몬테스(로코모티프 모스크바, A매치 68경기)가 지난 6월 12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A조 1차전에서 퇴장당하며 한국전 결장이 확정된 것이다.

몬테스는 남아공전 후반 추가시간 상대 선수 쿨리소 무다우에게 무리한 파울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195cm의 장신으로 강력한 수비력과 안정적인 패스 능력을 겸비해 멕시코 수비진의 기둥 역할을 해왔던 몬테스의 이탈은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에게 뼈아픈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개최국으로서 자존심이 걸린 월드컵 무대에서 핵심 수비수의 공백은 멕시코 수비진에 치명적인 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

아기레 감독은 몬테스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 찾기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캡틴'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 임대, A매치 99경기)다. 알바레스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이번 월드컵 명단에는 수비수로 이름을 올리며 멀티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남아공전 후반 31분 투입돼 10여분간 그라운드를 밟았으며, 아기레 감독 또한 경기 후 「알바레스가 다음 경기 센터백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며 신뢰를 보냈다.

몬테스 퇴장! 흔들리는 멕시코 수비, 홍명보호 웃는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알바레스의 출전에는 적지 않은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지난 시즌 발목 부상으로 2월부터 시즌 막판까지 장기 결장했던 그는 월드컵 직전 평가전 3경기 중 호주전 60분 소화가 최다 기록이다. 멕시코 현지에서는 알바레스의 경험과 리더십은 높이 평가하지만, 과연 몬테스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울 '경기 체력'을 갖췄는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다른 대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스라엘 레예스(아메리카)는 남아공전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원래는 센터백 자원이다. 레예스를 센터백으로 돌리고 호르헤 산체스(PAOK)와 같은 다른 선수를 오른쪽 풀백에 기용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또한 '플랜C'로는 루이스 로모(과달라하라)가 언급되지만, ESPN 멕시코판은 「기술과 공격력은 갖췄지만 한국을 상대하기엔 스피드가 다소 부족하다」고 냉정하게 평가하며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A조 1위를 다툴 중요한 한국전을 앞두고 핵심 수비수 부재라는 큰 숙제를 안게 된 멕시코. 아기레 감독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홍명보호는 흔들리는 멕시코 수비진을 공략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향한 힘찬 발걸음에 KSTARS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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