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5 (수)

'닥터 섬보이' 신드롬 강타! 원작 김태풍 작가 '내 자식 예뻐하는 마음'

고진아 기자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가 첫 방송부터 역대 최고 시청률 4.0%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원작 웹툰 '존버닥터'의 김태풍 작가가 자신의 작품 영상화를 「부모가 자식 보듯 뿌듯하다」고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6월 1일 첫 방송된 '닥터 섬보이'는 ENA 월화드라마 역대 첫 방송 중 최고 시청률인 4.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배우 이재욱이 공중보건의 도지의를, 신예은이 미스터리한 간호사 육하리를 연기하며 단숨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원작자 김태풍 작가는 최근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많은 작가가 자기 작품의 영상화에 로망을 가지고 있어요. 자기가 만든 인물들을 드라마로 만나는 건 부모 같은 마음이랄까, 굉장히 행복해요. 뿌듯하고 애착이 가죠」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재욱과 신예은 배우의 '찰떡 캐스팅'에 「너무 찰떡인데」라며 흡족해했으며, 드라마에서 새로 추가된 주인공의 캐릭터 특성에도 감탄했다.

'닥터 섬보이'의 원작인 웹툰 '존버닥터'는 2019년 네이버웹툰 '도전 만화'로 시작해 2022년부터 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에서 정식 연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벌써 5년째 꾸준히 독자들을 만나고 있는 장수 인기작이다. 김태풍 작가는 PC 통신 동호회 인물의 SNS에서 소재를 발굴하고, 공중보건의라는 이례적인 직업을 작품 전면에 내세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모두가 기피하는 섬 편동도에 발령받은 공중보건의 도지의의 고군분투 생존기는 현실과 맞닿은 공감대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닥터 섬보이' 신드롬 강타! 원작 김태풍 작가 '내 자식 예뻐하는 마음'
[사진=연합뉴스]

'존버닥터'가 현장 공중보건의나 실제 의사들에게 특히 큰 호응을 얻었던 이유는 '회색지대' 같은 인물 설정 덕분이다. 사명감 넘치는 전형적인 의사 대신 '원치 않는 상황'에 놓인 공중보건의의 현실적인 면모를 중점적으로 그렸다. 김태풍 작가는 「공중보건의 모델이 '그게 만화가 되나요?'라고 반문했던 비화도 있다」고 밝히며, 성형외과 전문의임에도 섬에선 '초보도 아닌 초보' 같은 도지의의 독특한 캐릭터가 독자들에게 신선함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웹툰 '존버닥터'가 도지의의 '섬 생존기'에 초점을 맞췄다면, 드라마 '닥터 섬보이'는 두 주인공이 섬 로맨스를 통해 상처를 딛고 성장하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같으면서도 다른 매력으로 웹툰 독자와 드라마 시청자 모두를 사로잡는 '쌍둥이 형제' 같은 작품인 셈이다. 김태풍 작가는 「어머니와 딸이 드라마를 보며 눈물을 흘리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나 또한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드라마 결말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닥터 섬보이'와 '존버닥터'는 이처럼 각자의 매력으로 시청자와 독자 모두를 사로잡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원작의 깊이와 영상화의 대중성이 만나 성공적인 시너지를 내는 모범 사례로 기억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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