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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특별기획드라마 <세계의 끝>, 생색내기 관료주의에 ‘돌직구 비틀기’

Kstarz 기자
JTBC 특별기획드라마 <세계의 끝>, 생색내기 관료주의에 ‘돌직구 비틀기’
명품드라마 ‘세계의 끝’이 생색내기 ‘관료주의’ 행태에 대한 ‘돌직구 비틀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지수를 드높이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해가는 JTBC 특별기획드라마 ‘세계의 끝’(극본 박혜련/연출 안판석/제작사 드라마하우스)이 M바이러스의 재앙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자신의 잇속 찾기에만 급급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꼬집으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더욱 고취시키고 있는 것. 무엇보다 ‘세계의 끝’에는 M바이러스 재앙이 시작된 문양 수산부터 M바이러스의 재앙을 막기 위한 질병관리본부까지 계급과 권력이 존재하는 조직에서의 관료주의적 행태가 속속들이 그려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네 현실과 똑 닮은 그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M바이러스의 재앙을 확대시키는 비능률적 행태들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태다. ▶ 생명보다 더 중요한 돈과 권력! 처음 M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한 것은 문양호가 바이러스로 인해 침몰했다는 사실을 덮어둔 채 그 안에 있던 명태들을 해심호로 옮기는 작업을 감행하면서 비롯됐다. 문양호를 운영하는 문양수산 임직원들이 보험금을 받아내기 위해 이 사건을 은폐시키면서 M바이러스가 무참히 번지기 시작했던 것. 본질적인 사태의 위중함보다는 눈 앞의 위기를 모면하거나 단기적 이익을 취득하려는 전형적인 관료주의적 행태가 고스란히 담겨졌던 셈이다. ▶“질병관리본부에 석, 박사가 몇 명인데...” 특히 M바이러스의 재앙을 막기 위해 집합된 질병관리본부내 대책위원들의 모습은 더욱 현실감이 돋는다. M바이러스 숙주 어기영(김용민)의 존재를 파악하는 강주헌(윤제문)의 활약에 일부 위원들이 못마땅함을 드러냈던 것. 외부전문가팀 김희상(박혁권) 교수는 “질병관리본부에 석박사가 얼만데...중요 사안마다 강팀장한테만 너무 힘을 실어주는거 아닙니까”라며 헌병대 출신의 강주헌을 비꼬는 듯한 언급을 서슴치 않았다. 실질적인 업무 능력 대신 학연 등의 파벌주의를 중시하는 현실을 꿰뚫어본 대사였다는 반응. ▶“여론이라는 거 순식간이라서...” M바이러스 숙주 어기영(김용민)을 잡기 위해 바닷물에 뛰어들고 골수 채취까지 감행했던 강주헌(윤제문)은 직위 해제되고 경찰에 연행되는 뜻밖의 수모를 겪게 됐다. 혼수 상태의 어기영에게서 불법적으로 골수를 채취했다는 명목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여론을 의식한 질병관리본부의 책임전가 행태가 주된 이유였다. 정상숙(길해연) 본부장은 “여론이라는거 순식간이라서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야할 질병관리본부가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불법으로 골수를 채취했네 뭐네 하면서 몰아가기 시작하면..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라며 강주헌의 실질적인 업무 결과보다는 조직의 평가와 여론에 더 민감한 태도를 드러냈다. ▶ “사실을 말하라는 게 아닙니다. 필요한 말을 하라는 겁니다” 지난 7회 방송에서는 인공항체 카피에 성공한 윤규진(장현성)교수의 실적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1차적인 임상시험의 성공으로 M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성큼 다가선 것은 사실이지만, 대대적으로 성공 여부를 발표하기에는 아직 완전하지 않은 상태. 정상숙(길해연) 질병관리본부장은 기자회견을 꺼려하는 감염센터장 박주희(윤복인)에게 “사실을 말하라는 게 아닙니다. 필요한 말을 하라는 겁니다”며 단호한 명령을 내렸다. 제대로 된 정확한 사실을 전하는 것이 아닌, 그저 일시적으로나마 현실을 무마하기 위한 ‘눈 가리고 아웅’식의 태도였던 것. ▶ “결과만 좋으면 과정이야 다 묻어주는 세상이니까요 ” 기자회견 후 회식 자리에서 정상숙 질병관리본부장은 “결과만 좋으면 뭐..과정이야 다 묻어주는 세상이니까요”라며 스스럼 없이 현실에 대해 내뱉었다. M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자로 최수철(김창완)을 더 지지했던 본부장이지만, 인공항체 개발 등 규진의 발빠른 움직임에 규진의 편으로 마음을 돌린 것. 하지만 M바이러스 변종을 예상한 수철의 행보에 따라 규진의 편에 섰던 지지세력들이 이해득실에 따지며, 변심할 수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관련 변종 M바이러스 감염자들의 유별난 이상증세와 빠른 감염 속도가 제 2의 M바이러스 재앙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내 갈등과 혼란이 재앙을 더 확대시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상황. 안판석PD 특유의 디테일한 묘사와 현실 풍자가 사실감을 드높이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상승시키고 있다. 한편 M바이러스의 변종을 예고했던 최수철(김창완) 교수는 시종일관 여유로운 태도로 3일 안에 자신의 위력을 드러내겠다는 ‘삼일천하’를 자신하고 있는 상황. 규진(장현성) 역시 감염자들이 하루아침에 정신 착란을 일으키는 특이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M바이러스의 변종을 예상하기 시작했으며, 주헌(윤제문) 또한 감염자들이 꾸준히 신경안정제를 복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M바이러스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세계의 끝’ 9회는 오는 14일 일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사진=드라마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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