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6년 6월 9일) 새벽 4시 귀가 후 해 뜰 무렵 잠자리에 든 극한의 피로 속에서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타수 4안타를 몰아치며 리그 타격 부문 공동 2위로 도약, '한국에선 흔한 일'이라는 그의 한마디가 메이저리그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압도적인 타격감을 뽐냈다. 이날 5타수 4안타 맹활약을 펼치며 시즌 타율을 0.333까지 끌어올렸고,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부문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허리 부상 복귀 후 연일 '타격 기계'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으며, 벌써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그의 타율은 무려 0.508(63타수 32안타)에 달한다.
이 같은 괴물 같은 활약은 더욱 놀라움을 안긴다. 샌프란시스코 선수단은 전날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를 마치고 현지 시간 오전 4시경 복귀해 해가 뜰 무렵에야 잠자리에 들었을 정도로 극심한 수면 부족에 시달렸다. MLB닷컴 등 외신들조차 「극한의 상황에서도 이정후의 집중력은 무너지지 않았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정후의 반응은 덤덤했다. 그는 경기 후 「한국에서 뛸 때도 방문 경기를 마치고 이동하다 보면 늦게 자는 일이 다반사였다」라며 「새벽 3시나 4시에 돌아오는 환경에 이미 익숙해져 있다」고 밝혔다. KBO리그에서 수많은 원정 경기를 소화하며 단련된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메이저리그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그를 지탱하는 굳건한 밑거름이 된 셈이다.
이정후의 '한국에선 흔한 일'이라는 발언은 단순한 겸손이 아니었다. KBO리그에서의 험난한 경험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밑거름이 되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의 강철 같은 체력과 정신력은 앞으로도 빅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칠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며, 이는 한국 야구 선수들의 강인한 적응력을 상징하는 메시지로 이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