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5 (수)

태극전사 멕시코 월드컵 '빨간불'…3.5조냐 안전이냐 팬심 촉각!

고진아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태극전사들의 1·2차전 격전지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에 미국 정부가 3단계 「여행 재고」 경보를 발령하면서 월드컵 열기에 치안 우려가 드리우고 있다.

2026년 6월 10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자국민에게 할리스코주를 향한 「여행 재고」(3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미 국무부의 멕시코 31개주 치안 지도에서 4개 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위험 수준이다. 다가오는 월드컵에서 한국-체코전, 한국-멕시코전이 펼쳐질 예정인 과달라하라가 바로 이 경고 대상 지역에 포함되어 축구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또한 태극전사의 3차전 격전지인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는 2단계인 「주의 강화」 지역으로 지정됐다. 미국 정부는 자국민은 물론 현지를 방문할 모든 이들에게 야간 도시 간 이동 금지, 앱 기반 차량 이용 (길거리 택시 금지), 혼자 여행 금지 등의 구체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줄 것을 강조하는 메시지다.

태극전사 멕시코 월드컵 '빨간불'…3.5조냐 안전이냐 팬심 촉각!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멕시코 당국은 이러한 우려에 대해 카르텔 활동이 잦은 할리스코주 외곽 및 국경 지역의 위험성이 반영된 것으로,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과달라하라 시내 중심가는 집중 경비로 상대적으로 치안이 안전하다고 반박했다. 나아가 멕시코 정부는 월드컵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알레한드라 프라우스토 멕시코시티 관광장관은 월드컵 기간 동안 300만 명의 관광객 유치와 무려 3조 5천억원(23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경제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처럼 월드컵 성공이라는 경제적 성과와 팬들의 안전이라는 중요한 가치 사이에서 멕시코는 딜레마에 빠진 형국이다. 미국 정부의 높은 수준의 여행 경보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성공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강력한 의지는 확고하다. 현지를 방문할 축구 팬들에게는 멕시코 당국의 안전 강화 노력에 대한 신뢰와 더불어 개인적인 각별한 주의가 필수적임을 잊지 말아야 할 때다. 과연 태극전사들의 열전 속에서 팬들은 안전하게 월드컵을 즐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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